‘3전 전패’ 페퍼저축은행, 컵대회 아쉬운 마무리
GS칼텍스에 0-3 완패
입력 : 2024. 10. 03(목) 16:03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선수단이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서울Kixx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장소연 감독 체제로 첫 실전에 나선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3전 전패라는 아쉬운 성적 속에 컵대회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값진 승점을 챙겼지만 이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GS칼텍스 서울Kixx를 상대로는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21-25, 22-25)으로 완패했다. 앞서 현대건설에 2-3으로 패배한 뒤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고배를 마셨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대회를 3전 전패(승점 1)로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주장 박정아가 팀내 최다인 14득점을 올렸고 아시아쿼터 장위가 10득점을 기록했다. 이예림이 9득점, 하혜림이 7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홀로 27득점을 뽑아낸 지젤 실바의 공격력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이예림의 연속 득점과 박정아의 득점으로 3-0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하혜진과 바르바라 자비치, 박정아, 장위 등 고른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10-3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20-16에서 8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0-24 역전을 허용했고 끝내 21-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이어 2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실바와 스테파니 와일러에게 크게 고전하며 9-15까지 벌어졌지만 상대 범실을 유도하는 동시에 교체 투입된 박경현의 공격이 터지며 20-2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1-23에서 와일러에게 퀵오픈을 허용한 뒤 서브에이스까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를 뒤집기 위해 세 세트를 내리 가져와야 하는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 분전했다. 장소연 감독이 자비치와 박사랑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박경현과 박수빈에게 기회를 준 상황에서 세트 초반 0-5로 끌려갔지만 맹추격하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직후 페퍼저축은행은 22-22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이어갔으나 실바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고, 박경현의 공격이 와일러의 벽에 막히며 끝내 셧아웃 패배를 확정 지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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