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불륜 저지른 적 없다… 최동석 비열하고 치 떨려"
입력 : 2024. 10. 03(목) 17:04
박지윤
이혼 소송 중인 방송인 박지윤이 최동석이 제기한 상간자 소송에 대해 “비열한 짓”이라고 주장하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일간스포츠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박지윤은 “이혼 후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꾹 참고 있었는데 더 이상 참아서는 안 될 것 같다”며 결혼 생활 중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로 만나 결혼한 후 14년 만인 지난해 이혼 소식을 알렸다. 박지윤은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 두 사람은 이혼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1년여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각각 상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황이다. 이들은 서로 상대의 부정행위로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최동석은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의 엄마이고, 상간 소송은 외부에 알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미뤄왔다”며 “자세하게 언급하기 어렵지만 (박지윤과 A씨의 관계는) 결혼 생활 중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유튜버는 박지윤이 지난 2022년 B씨와 미국 여행을 다녀온 것이 이혼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이에 박지윤은 “제가 오랜 남사친인 B씨와 미국여행을 한 부도덕한 아이 엄마가 돼 있던데, 당시 출장길에 미국에 살고 있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다”며 “그 친구와 저는 이성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걸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본인(최동석)도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언론에 이를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것이 정말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이 SNS에 올리는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제가 어느 순간 유튜브 가짜뉴스에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 기간 중 외도를 한 사람처럼 돼 버렸다”며 “상대방은 ‘나는 너라고 한 적이 없다. 명언을 올린 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박지윤은 “제가 가짜뉴스에 대해 고소를 하고 홀로 싸우면서도 한 번도 제 입으로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저희 이혼에 대한 기사가 단 하루라도 안 나서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래서다. 그래서 변명도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방송에 출연해도 이와 관련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있고 이혼 소재, 또는 다른 소재의 프로그램 출연 제안이 와도 정중히 거절했다. 기존에 출연했던 예능의 홍보 활동만 했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 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며 “이 한마디를 참고 참다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서라도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제가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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