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 시즌 5번째 백두장사 등극
위더스제약 2024추석장사씨름대회
장사결정전서 서남근에 3-0 제압
입력 : 2024. 09. 19(목) 12:36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가 지난 18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서남근(수원시청)을 3-0으로 꺾고 장사에 등극한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가 지난 18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서남근(수원시청)을 3-0으로 꺾고 장사에 등극한 뒤 꽃가마를 타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모래판 괴물’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가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에 오르며 올시즌 5개 대회를 석권했다.

김민재는 지난 18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서남근(수원시청)을 3-0으로 꺾고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재는 올해 문경대회와 단오대회, 보은대회, 삼척대회에 이어 5관왕을 달성했다. 또 백두장사 12회(2022 단오, 2023 설날·문경·보은·단오·제천·안산, 2024 문경·단오·보은·삼척·추석)와 천하장사 1회(2022) 등 개인 통산 13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김민재는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진(증평군청)을 2-0으로, 8강전에서 김찬영(정읍시청)을 2-0으로, 준결승전에서는 백원종(정읍시청)을 2-0으로 제압하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장사결정전에서 서남근을 만나 첫 판을 왼덧걸이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서는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갔다.

김민재는 세 번째 판에서 또다시 왼덧걸이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히며 우승을 확정짓고 포효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이번 대회에 영암군 관계자들과 팬들이 많이 와 응원해주셔서 홈그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며 “씨름하면 이만기보다 김민재가 생각나도록 하는게 목표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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