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달 9일 전남서 ‘세과시’ 현장 최고위
이재명 2기 첫 방문…예산정책협의도.
곡성·영광 재선거 겨냥 민심 파고들기
입력 : 2024. 08. 27(화) 16: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기 지도부’가 오는 9월 9일 전남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10·16 곡성·영광 재선거 승리를 위해 세를 과시하는 동시에 당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27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내달 9일 전남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남지역 예산정책협의회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재명 2기 지도부’가 8·18 전당대회 이후 지역에서 여는 첫 최고위원회의다.

최고위원 회의가 끝난 뒤에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

당 지도부와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산정책협의회는 중앙당이 각 시·도와 만나 필요한 예산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이다.

통상 9월 ‘예산 국회’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며 여는데, 당 지도부는 올해 첫 방문지로 전남을 선택했다.

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광주·전남지역 주요 사업들에 대한 국비 예산 확보를 약속하며 지역 민심에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행보는 10·16 재·보궐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등 야권에서 ‘민주당 일당 독재’와 ‘당 지도부에 광주·전남 부재’ 등을 파고들며 재보선 총력전에 돌입하자,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남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남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예산정책협의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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