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전 펼치던 KIA, LG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5-7 역전패… 7회초 6실점 치명타
박동원·홍창기 상대 홈런포 헌납
입력 : 2024. 06. 19(수) 22:18
KIA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이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어두운 표정으로 공을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선두 싸움’답게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흐르던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주중 두 번째 맞대결이 허무한 결말로 막을 내렸다. 7회초에만 두 차례 홈런포를 내주면서 6실점 빅이닝을 헌납, 위닝 시리즈 확보에 실패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8차전에서 5-7로 역전패했다. 연승 행진이 네 경기에서 중단된 KIA는 올 시즌 42승 1무 29패(승률 0.592)로 LG에 1.5경기, 두산에 2.0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초중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KIA는 제임스 네일이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마운드를 이끌었고, LG는 케이시 켈리가 3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수 조절에 실패했음에도 5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KIA 타선은 초반 득점을 뽑았다. 2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박찬호가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채웠고, 소크라테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와 나성범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어낸 뒤 이우성의 땅볼에 한 점을 추가하며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6회말까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공격을 마무리하며 접전이 이어졌으나 7회초 KIA 마운드가 충격적인 내용을 보였다. 네일이 선두타자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네일은 구본혁을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최지민이 등판했으나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지민의 뒤를 이어 전상현이 등판했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전상현은 첫 상대인 홍창기에게 초구 홈런을 허용했고, 그대로 2-5 역전을 당했다. 이후에도 문성주에게 2루타,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6까지 벌어진 뒤에야 수비를 마쳤다.

KIA 타선은 역전을 허용한 직후 추격을 노렸으나 힘이 약간 모자랐다. 7회말 2사 후 최형우의 솔로포로 3-6, 8회말 한준수의 적시타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5-6까지 쫓아갔으나 9회초 곽도규가 문성주에게 땅볼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점하며 5-7로 추격의 불씨가 꺼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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