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주최 K-김밥 월드컵’ 특별상 황연정·소인자씨
시금치·톳 활용한 ‘뽀빠이김밥’
입력 : 2024. 04. 28(일) 15:10
지난 27일 신안 자은도에서 열린 ‘K-김밥 월드컵’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황연정·소인자씨. 가운데는 최은용 이마트24 MD담당 상무. 신안군 제공
“신안지역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이용해 만든 김밥이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그동안 고생이 말끔히 씻어지는 기분입니다”

지난 27일 신안군 주최로 신안군 자은면 뮤지엄파크에서 열린 세계김밥페스타 ‘K-김밥 월드컵’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황연정·소인자씨는 밝은 표정으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와 함께 출전한 황씨는 “지난해 가을 신안에서 첫 김밥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늦게 들어 참가를 못한 것이 아쉬워 그 이후 2회 대회 참가를 준비했었다”며 “지난 3월 중순 갑자기 김밥대회 개최를 앞당긴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구체적으로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날 신안 시금치와 톳을 활용한 ‘신안뽀빠이톳김밥’을 선보였다. 창의성과 상품화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이 외에 신안의 파와 닭을 꼬치구이로 만든 ‘파닭’과 ‘파기름 라면’을 김밥에 곁들여 호평을 받았다.

직장에 다니면서 틈틈이 김밥 등 음식을 연구, 정신과 신체 건강의 회복을 추구하는 좋은 음식 만들기에 천착하고 있는 황씨는 이번 수상을 기반으로 더욱 활발한 음식 연구와 상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황씨는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한국 음식을 만들어 세계에 내놓고 싶다”며 “개인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은 어려워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협조를 받아 세계에 진출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 전국의 참가자들이 예선전을 거쳐 20팀이 본선에 올라 이날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이번 김밥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특별상을 받은 작품은 편의점용 김밥으로 만들어져 올 하반기 전국 6600여 매장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은용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이마트24 특별상’을 직접 시상하며 “전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밥이 K-푸드의 중심에 있다”며 “김밥 상품에 힘을 주고 있는 이마트24가 세계김밥페스타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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