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암 환자 전용 콜센터 운영…의료공백 메꾼다
암 진료 가능 진료협력병원도 21개소 확대
고위험 산모·신생아 대상 재정 추가 투자도
입력 : 2024. 04. 24(수) 14:24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의사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암 환자 전용 콜센터 및 진료협력병원 확대에 나선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비상진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국립암센터 내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상담이 필요한 암 환자가 ‘1877-8126’으로 전화하면 병원별 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암 진료가 가능한 병원 정보 등을 전문상담원이 안내한다.

암 진료협력병원도 기존 47개소에서 68개소로 21개소 확대 운영한다. 암 진료협력 병원은 암 진료 적정성 평가 1, 2등급에 해당하는 등 암 진료의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는 의료개혁의 핵심과제인 필수의료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산모, 신생아, 중증질환 등 분야에 약 120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 제8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의료개혁 추진을 위한 건강보험과 재정의 역할을 논의한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의료개혁의 동반자로서 의료계를 비롯한 각 계의 의견을 지속 존중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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