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호우특보에 광주·전남 어린이날 행사 차질
6일까지 최대 150㎜ 예보
입력 : 2024. 05. 05(일) 15:15
제102회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예정됐던 축제와 행사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강진군과 보성군, 완도군, 장흥군, 진도군, 해남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고흥군과 광양시, 구례군, 순천시, 여수시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또 강진군과 고흥군, 광양시, 보성군, 순천시, 여수시, 완도군, 장흥군, 진도군, 해남군, 거문도, 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구례군과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 영광군, 영암군, 함평군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보성군 62.3㎜, 완도군 46.3㎜, 진도군 43.4㎜, 장흥군 37.0㎜, 강진군 34.2㎜, 순천시 30.3㎜, 해남군 17.1㎜, 목포시 10.8㎜, 광주시 7.4㎜ 등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6일까지 광주·전남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서해안과 전남서부남해안에는 100㎜ 이상, 전남동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이 여파로 광주·전남의 행사도 취소 또는 변동되고 있다. 광주시는 어린이날 행사 장소를 시청 잔디광장에서 청사 1층 로비로 변경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HOW FUN 9 행사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실내인 어린이문화원으로 옮겼다. 광산구는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불꽃놀이와 부대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보성군은 다향대축제 어린이날 행사 장소를 실내인 보성다향체육관으로 옮겼고 보성드론라이트쇼의 경우 6일로 날짜가 변경됐다. 함평도 나비대축제 어린이 한마당잔치 경연대회 장소를 주무대로 옮겼고 나비 판타지아 퍼레이드 역시 주무대에서 열기로 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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