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장터 48개 품목 완판 '지역경제 활력'
8개 업체 매출 5700여만원
업체 직접 생산 쌀귀리 등
입력 : 2024. 04. 16(화) 14:21
서부해당화 축제장 한 편에 조성된 초록믿음 직거래 장터. 강진군 제공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장 한편에 조성된 초록믿음 직거래장터에 입점한 업체들이 직접 생산한 쌀귀리·표고 등 48개 품목이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이번 봄꽃축제 초록믿음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8개 입점업체들의 9일간의 매출은 5700여만원으로 지역 경제 활력에 보탬이 됐다는 평이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9일간의 봄꽃 향연을 뒤로 하고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장이 이색적인 풍광으로 인기를 끌었다.

서부해당화와 철쭉이 활짝 핀 남미륵사로 들어가는 초입에 마련된 강진군 초록믿음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주인공이다.

유럽풍의 실루엣으로 꾸민 초록믿음 직거래장터는 벌써 화려하게 주위를 감싼 철쭉을 배경으로 유럽 광장을 연상케 하는 장관을 펼쳐 보였다.

기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간단한, 어쩌면 조금 어설픈 부스 아래 상품만 진열하고 손님을 불러 모았다면 이번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장 초록믿음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중앙집중형으로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전시와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었다.

청자골 강진표고농장에서 표고버섯을, ㈜도두맘은 작두콩을, 느린건조는 연잎과자, 다산청정미는 쌀과 잡곡류, 천지해는 김자반과 건여주, 개똥이네 농장은 쌀귀리, 버섯향기농장은 목이버섯과 은이버섯, 산다움은 찹쌀떡과 쌀귀리빵으로 오가는 ‘신사 숙녀’들을 불러 세웠다.

박진천 청자골 강진표고농장 대표는 “축제와 행사 때마다 초록믿음 현장 판매를 하는데 이번 봄꽃축제는 소비자들이 훨씬 많이 찾는 것 같다”면서 “몇 번 리필한 끝에 완판했다”고 말했다.

송용기 ㈜도두맘 대표 역시 “늘 자리를 지키며 고객을 맞이하는데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더 좋은 제품을 통해 신뢰를 쌓고 강진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관심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에서 직접 키운 농특산물을 전국에서 오신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온라인 초록믿음 사이트도 갈수록 많이 찾고 있다”며 “초록믿음 활성화를 통해 농업인 소득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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