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정선·밀양아리랑…3대 아리랑 협연무대 열린다
오늘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
본보·아리랑국제방송 주관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 공연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등 선보여
국악그룹 ‘온도’ 등 편곡 무대도
입력 : 2023. 12. 07(목) 14:25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 포스터.
호남 대표 진도아리랑과 강원도 정선아리랑, 경상도 밀양아리랑 등 3개지역 아리랑이 협연하는 무대가 열린다.

세계 속 아리랑을 만날 수 있는 무대 ‘세계로 울리는 아리랑’이 8일 오후 7시 30분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개최된다.

전남일보와 아리랑국제방송이 주관하고 진도, 정선, 밀양 등 아리랑 3대 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국악, 재즈, 클래식 등 장르와 형식으로 선보인다. 영어 방송인 제니퍼 클라이드 사회로 진행되며 108개국에 송출하는 한국의 글로벌 방송인 아리랑TV에서 중계한다.

공연에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 △국악인 이춘희 △피아니스트 양방언 △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 △국악그룹 온도 △국악인 민영치와 음악인 이시카와 토모히사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국악그룹 억스 △아리랑 앙상블 △국악인 고영열 등이 출연한다. 저마다 특색있는 공연을 펼쳐보이며 객석과 무대를 하나로 묶어낼 예정이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지난 1993년 만들어진 첫 군 단위 예술단체로 진도의 예향을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진도아리랑 별곡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인 이춘희는 유네스코에 아리랑 등재가 확정되는 날, 파리의 유네스코 회의장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열창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긴아리랑, 구아리랑, 본조아리랑을 선보이며 아리랑 본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재일 한국인 2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양방언은 대통령 취임식 주제곡 ‘아리랑 판타지’를 작곡했으며 락, 재즈,클래식,국악 등의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정선아리랑을 연주한다.

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는 밀양 감내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마을 사람들이 시합으로 즐기던 놀이인 ‘감내게줄당기기’ 보존을 위한 단체다. 2013년부터 국민대통합아리랑·아리랑대축제 등에 참여하면서 아리랑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밀양아리랑을 선보인다.

JTBC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에 출연한 국악그룹 ‘온도’는 국악으로 재해석 한 K-POP 무대를 선보이며 진도아리랑을 부른다.

재일동포 3세 국악인 민영치와 일본의 음악감독이자 사운드 크리에이터 이시카와 토모히사는 콜라보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서 밀양아리랑(날 좀 보소)을 선보인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은 정선지역 토속적인 정서를 지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정선아리랑 소리공연을 연다.

퓨전국악그룹 억스는 밀양아리랑을 편곡해 선보인다. 공연 중간에 상황에 맞는 연기와 사운드, 퍼포먼스를 추가해 차별화된 무대를 꾸민다.

2012년 창단된 아리랑앙상블은 진도아리랑을 편곡한 ‘아리랑의 산책’을 선보인다.

피아노 치는 감성 소리꾼 고영열이 ‘새로 그린 아리랑’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정선·밀양은 2021년 대한민국 3대 아리랑 공동협의체를 설립해 아리랑 세계화와 체계적 보존·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개 시·군은 전 세계인에 사랑받는 아리랑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 티켓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배부한다. 무료공연 좌석은 당일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문의는 전남일보 사업본부(062-519-0730~1)로 하면 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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