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선글라스’ 이정효 광주FC 감독 “패션 아닙니다”
6일 대전전 착용 안경에 시선 집중
“불빛 많이 보면 눈 아파 보호 차원”
“불빛 많이 보면 눈 아파 보호 차원”
입력 : 2023. 05. 07(일) 16:17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노란빛 렌즈의 안경을 착용한 채 벤치를 지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패션인가? 협찬인가? 갑자기 안경을 꼈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지난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경기에 착용하고 나타난 안경에 많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동안 ‘효버지’로 불리던 이 감독이 노란빛 렌즈의 안경을 착용하자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서 스카우터라고 불리는 전투력 측정기를 착용한 베지터를 비롯해 영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 배우 이훈과 박신양 등 온갖 새로운 별명이 하루 만에 쏟아졌다.
이 감독은 광주 감독으로 부임한 2022년부터 한차례도 안경을 착용하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와 성남FC 수석코치를 역임했을 때도 항상 맨 얼굴로 벤치에 앉았던 만큼 안경을 쓴 이 감독은 팬들에게는 생소한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1시간 30분 전 진행된 중계방송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지도자 인생 처음으로 안경을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진행된 취재기자 사전 인터뷰에서 “제가 영상을 많이 봐서 시력이 많이 나빠졌다”며 “특히 야간에 불빛을 많이 보면 눈이 많이 아프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축구에 할애하는 만큼 시력 저하는 필연적이라는 것. 이 감독은 화정동의 한 24시간 카페에 박원교 분석코치와 함께 자주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카페에서 이 감독과 박 코치는 직전 경기 영상을 분석해 편집하고 팀 미팅에 활용한다. 광주 경기뿐만 아니라 전술적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K리그 타 구단과 해외 리그 영상도 함께 살펴본다.
그는 “매일 영상을 보기 때문에 시력 저하도 그렇고 눈이 아픈 것도 많이 느껴진다”며 “이제는 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안경을 끼게 됐다”고 부연했다.
광주는 승격 동기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전에도 불구 0-0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 감독의 안경은 앞으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노란색 안경을 쓰고 경기를 지켜보니까 우리 팀 유니폼의 노란색이 더 잘 보였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 안경을 낄 생각이다”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지난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경기에 착용하고 나타난 안경에 많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동안 ‘효버지’로 불리던 이 감독이 노란빛 렌즈의 안경을 착용하자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서 스카우터라고 불리는 전투력 측정기를 착용한 베지터를 비롯해 영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 배우 이훈과 박신양 등 온갖 새로운 별명이 하루 만에 쏟아졌다.
이 감독은 광주 감독으로 부임한 2022년부터 한차례도 안경을 착용하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와 성남FC 수석코치를 역임했을 때도 항상 맨 얼굴로 벤치에 앉았던 만큼 안경을 쓴 이 감독은 팬들에게는 생소한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1시간 30분 전 진행된 중계방송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지도자 인생 처음으로 안경을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진행된 취재기자 사전 인터뷰에서 “제가 영상을 많이 봐서 시력이 많이 나빠졌다”며 “특히 야간에 불빛을 많이 보면 눈이 많이 아프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축구에 할애하는 만큼 시력 저하는 필연적이라는 것. 이 감독은 화정동의 한 24시간 카페에 박원교 분석코치와 함께 자주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카페에서 이 감독과 박 코치는 직전 경기 영상을 분석해 편집하고 팀 미팅에 활용한다. 광주 경기뿐만 아니라 전술적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K리그 타 구단과 해외 리그 영상도 함께 살펴본다.
그는 “매일 영상을 보기 때문에 시력 저하도 그렇고 눈이 아픈 것도 많이 느껴진다”며 “이제는 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안경을 끼게 됐다”고 부연했다.
광주는 승격 동기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전에도 불구 0-0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 감독의 안경은 앞으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노란색 안경을 쓰고 경기를 지켜보니까 우리 팀 유니폼의 노란색이 더 잘 보였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 안경을 낄 생각이다”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