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가장 영향준 사람 ‘어머니’…친한 친구는 ‘아내’
김혜경 여사에게 한눈에 반해
입력 : 2025. 06. 04(수) 18:1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은 곡절이 많은 가족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양군 출신인 부친은 영남대 전신인 대구청구대 법학과에 진학했다가 학비 문제로 중퇴한 뒤 특정한 직업에 정착하지 못했다.

부친은 이 대통령이 초등학교 3학년 때 홀로 가족을 떠났고, 이후 이 대통령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976년 2월 아버지와 다시 연락이 닿았다. 이 대통령의 가족은 이때 아버지를 따라 성남에 정착했다.

부친은 1986년 위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고, 모친은 그가 경기지사이던 2020년 3월 별세했다.

이 대통령은 아버지에 대해서는 애증의 존재이자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라고 했고, 인생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인물로는 어머니를 꼽았다. 위로 10살 터울인 큰형 재국 씨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산업재해 사고를 당했고 8살 많은 큰누나 재순 씨는 요양보호사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6살 많은 둘째 형 재영 씨는 건물 경비로 일했고, 셋째 형 재선 씨는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2017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7살 적은 여동생 재옥 씨는 2014년 고인이 됐다.

이 대통령은 1991년 중매로 만난 배우자 김혜경 여사에게 한눈에 반해 적극적 구애로 6개월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했으며 자식으로는 동호 씨와 윤호 씨 등 2남이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 대통령이 국회로 급하게 갈 때 직접 운전대를 잡고 차로 데려다준 당사자로, 이 대통령은 가장 친한 친구가 아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선욱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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