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일주일 더' 
추석 명절 재유행 '차단'||고위험 시설군 영업가능||중대본 "잠복 가능성 염두"
입력 : 2020. 09. 20(일) 17:11

광주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7일까지 일주일 더 유지한다. 방역당국도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0일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을 결정했다. 다만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내려졌던 14종 중점관리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13종 시설을 '집합제한'으로 하향 조정하며 사실상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4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북구도 방역중점관리지역에서 해제했다.

지역 내 감염규모가 감소세로 접어든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지역 내 감염이 지난 11일 이후 10일간 하루 확진자 발생이 3명 이내로 줄었고 17일 이후엔 4일째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수도권 이외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1주일간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20~4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는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세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다수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도 20%를 웃도는 등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을 고려해 2단계를 연장했다.

이에따라 전국의 거리 두기 2단계 조치 기간은 27일까지 적용되며, 이후 2주간(9월 28일~10월 11일)은 추석 특별 방역기간이 예정돼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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