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김도영, KBO 리그 MVP 등극할까
26일 2024 KBO 시상식 거행
현재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평가
곽도규는 KBO 신인상 도전장
수비상도 KIA 17명 이름 올려
입력 : 2024. 11. 21(목) 14:32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 수상을 노린다. 김도영이 지난달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 7회말 2사 2루에서 쐐기타를 때린 뒤 포효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프로야구 시상식이 오는 26일 개최된다.

프로야구 팬들은 열두 번째 우승을 이룬 KIA타이거즈에서 몇 명의 트로피 주인공이 나올지 다양한 예측을 쏟아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MVP에 도전장을 낸 내야수 김도영과 신인상을 노리는 투수 곽도규의 수상 여부다.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상은 퓨처스리그 개인상으로 시작된다. 퓨처스리그 개인상은 남부리그와 북부리그로 나눠 평균자책점상과 승리상(이상 투수), 타율상, 홈런상, 타점상(이상 타자)을 수여한다.

이어 평균자책점상과 세이브상, 홀드상, 승리상, 승률상, 탈삼진상(이상 투수), 타율상, 타점상, 득점상, 출루율상, 홈런상, 도루상, 안타상, 장타율상(이상 타자) 등 KBO 리그 개인상과 KBO 심판상, KBO 수비상을 시상한 뒤 KBO 신인상과 KBO 리그 MVP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 시즌 가장 우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에는 김도영이 도전장을 냈다.

김도영은 팀 동료인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을 비롯해 원태인, 구자욱(이상 삼성), 오스틴 딘, 홍창기(이상 LG), 곽빈, 조수행(이상 두산), 박영현,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 노경은, 길레르모 에레디아, 최정(이상 SSG), 빅터 레이예스(롯데), 카일 하트, 맷 데이비슨(이상 NC), 아리엘 후라도(키움)와 경쟁한다.

김도영은 올 시즌 대기록 퍼레이드를 이끌어내는 등 역대급 활약을 선보인 만큼 MVP 후보로는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다.

그는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며 공격 부문에서 모두 TOP 10에 진입했다.

또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시작으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 최연소·최소 타석 내추럴 히트 포 더 사이클(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대로 기록),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 30홈런-30도루,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타이거즈 최초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도영이 올 시즌 생산한 143득점은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이자 아시아 프로야구 사상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고, 대기록 퍼레이드의 피날레는 3할 타율과 30홈런, 30도루, 100타점, 100득점을 모두 달성해야 하는 퀀터플 트리플이었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에는 곽도규가 도전한다. 김택연과 최지강(이상 두산), 조병현, 정준재(이상 SSG), 황영묵(한화)과 경쟁하는 곽도규는 올 시즌 71경기에서 55.2이닝을 소화하는 등 KIA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하며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수비상 후보로는 양현종과 네일, 황동하, 윤영철, 장현식, 김도현, 전상현, 곽도규, 정해영(이상 투수), 김태군, 한준수(이상 포수), 이우성(1루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 최원준(중견수)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 초대 수상자가 된 박찬호는 2년 연속 주인공을 노린다.

개인상은 정규시즌 기록에 따라 이미 주인공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KIA는 김도영과 제임스 네일, 정해영을 타이틀 홀더로 배출했다. 김도영은 득점과 장타율 부문에서 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 KBO 리그의 유일한 멀티 타이틀 홀더가 됐고 네일은 평균자책점, 정해영은 세이브에서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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