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7연패 탈출에도 찝찝한 승리
한국도로공사에 풀세트 끝 진땀승
올 시즌 2승 7패… 승점 6점째 적립
올 시즌 2승 7패… 승점 6점째 적립
입력 : 2024. 11. 22(금) 21:57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선수단이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7연패 탈출에도 웃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음에도 풀세트로 끌려가며 리버스 스윕의 굴욕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5-23, 20-25, 20-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 탈출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풀세트 승리로 승점을 나눠가지게 되면서 올 시즌 2승 7패(승점 6)로 6위에 머물렀고, 5위 한국도로공사(2승 7패·승점 8)와 격차도 한 점만 줄였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대한 목표와 함께 높이 우위를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에 비해 한국도로공사의 높이가 낮은 만큼 아시아 쿼터 장위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었다.
장 감독의 구상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뒤졌지만 공격 득점에서 크게 앞섰고, 더 높은 리시브 효율을 확보하면서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을 모두 끌어올리는 동시에 상대의 범실도 유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6-3 리드를 잡은 뒤 4연속 실점하며 6-7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한비의 퀵오픈과 테일러의 오픈, 이한비의 퀵오픈을 묶어 곧바로 9-7 역전에 성공했고 단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접전 속에서도 주도권을 쥔 가운데 22-21에서 장위의 이동과 이원정의 오픈으로 24-21, 세트 포인트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만회점을 내줬지만 장위의 이동으로 첫 세트를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초반에는 4-7로 끌려갔지만 장위의 이동에 하혜진과 이한비의 오픈, 하혜진의 속공, 이한비의 오픈까지 5연속 득점이 터지며 9-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양 팀이 리드를 주고받는 흐름 속에 14-14에서 4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4-18로 끌려갔으나 15-19에서 이한비의 연속 퀵오픈과 김세인의 범실, 테일러의 이동을 묶어 4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곧바로 19-19 동점을 이뤘다.
페퍼저축은행은 승부처였던 20-21 한 점 차 열세에서 배유나의 연속 범실과 장위의 블로킹으로 23-21 역전에 성공하며 완벽히 흐름을 가져왔고, 전새얀과 강소휘의 오픈으로 23-23 동점을 내줬으나 장위의 속공과 박정아의 오픈으로 25-23 두 번째 세트도 가져오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에게 변수가 발생했다. 3세트 초반 박정아가 근육 경련으로 이예림과 교체돼 코트를 빠져나오면서 공격에서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교체된 시점인 3-6에서 2점 이내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9-14에서 이예림의 서브 범실과 장위의 공격 범실로 9-1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장소연 감독은 이한비와 테일러를 불러들이고 박은서와 박경현을 투입하며 4세트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는 주축 선수들을 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공격 자원들의 체력을 충전해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었고 박경현과 박은서, 이예림 등의 분전에도 20-25로 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 세트를 만회한 한국도로공사가 기세를 올렸다. 4세트 시작과 함께 박정아가 전력에 복귀한 페퍼저축은행은 19-20까지 접전을 이어갔으나 4연속 실점하며 19-24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문정원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새얀에게 퀵오픈을 허용하며 끝내 20-25로 풀세트로 끌려갔다.
두 세트를 먼저 따고도 두 세트를 내주며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 팀이 세트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이어가며 12-12까지 균형이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오픈과 강소휘의 범실로 14-12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강소휘에게 퀵오픈을 허용했으나 장위의 이동이 나오면서 처절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이 오늘 승리를 만들어낸 것 같다”며 “1~2세트를 잘하고도 3~4세트에 리듬이 안 맞았는데 잘 극복하면서 위기를 이겨낸 것 같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고 총평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5-23, 20-25, 20-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 탈출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풀세트 승리로 승점을 나눠가지게 되면서 올 시즌 2승 7패(승점 6)로 6위에 머물렀고, 5위 한국도로공사(2승 7패·승점 8)와 격차도 한 점만 줄였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대한 목표와 함께 높이 우위를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에 비해 한국도로공사의 높이가 낮은 만큼 아시아 쿼터 장위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었다.
장 감독의 구상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뒤졌지만 공격 득점에서 크게 앞섰고, 더 높은 리시브 효율을 확보하면서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을 모두 끌어올리는 동시에 상대의 범실도 유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6-3 리드를 잡은 뒤 4연속 실점하며 6-7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한비의 퀵오픈과 테일러의 오픈, 이한비의 퀵오픈을 묶어 곧바로 9-7 역전에 성공했고 단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접전 속에서도 주도권을 쥔 가운데 22-21에서 장위의 이동과 이원정의 오픈으로 24-21, 세트 포인트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만회점을 내줬지만 장위의 이동으로 첫 세트를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초반에는 4-7로 끌려갔지만 장위의 이동에 하혜진과 이한비의 오픈, 하혜진의 속공, 이한비의 오픈까지 5연속 득점이 터지며 9-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양 팀이 리드를 주고받는 흐름 속에 14-14에서 4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4-18로 끌려갔으나 15-19에서 이한비의 연속 퀵오픈과 김세인의 범실, 테일러의 이동을 묶어 4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곧바로 19-19 동점을 이뤘다.
페퍼저축은행은 승부처였던 20-21 한 점 차 열세에서 배유나의 연속 범실과 장위의 블로킹으로 23-21 역전에 성공하며 완벽히 흐름을 가져왔고, 전새얀과 강소휘의 오픈으로 23-23 동점을 내줬으나 장위의 속공과 박정아의 오픈으로 25-23 두 번째 세트도 가져오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에게 변수가 발생했다. 3세트 초반 박정아가 근육 경련으로 이예림과 교체돼 코트를 빠져나오면서 공격에서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교체된 시점인 3-6에서 2점 이내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9-14에서 이예림의 서브 범실과 장위의 공격 범실로 9-1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장소연 감독은 이한비와 테일러를 불러들이고 박은서와 박경현을 투입하며 4세트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는 주축 선수들을 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공격 자원들의 체력을 충전해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었고 박경현과 박은서, 이예림 등의 분전에도 20-25로 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 세트를 만회한 한국도로공사가 기세를 올렸다. 4세트 시작과 함께 박정아가 전력에 복귀한 페퍼저축은행은 19-20까지 접전을 이어갔으나 4연속 실점하며 19-24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문정원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새얀에게 퀵오픈을 허용하며 끝내 20-25로 풀세트로 끌려갔다.
두 세트를 먼저 따고도 두 세트를 내주며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 팀이 세트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이어가며 12-12까지 균형이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오픈과 강소휘의 범실로 14-12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강소휘에게 퀵오픈을 허용했으나 장위의 이동이 나오면서 처절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이 오늘 승리를 만들어낸 것 같다”며 “1~2세트를 잘하고도 3~4세트에 리듬이 안 맞았는데 잘 극복하면서 위기를 이겨낸 것 같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고 총평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