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와 말다툼 하다 집에 불지른 50대 만취 남성 '입건'
입력 : 2025. 05. 01(목) 11:44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던 50대 아들이 스스로 불을 질러 자신과 어머니 모두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일 해남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정께 전라남도 해남 송지면의 자택에서 분신을 시도하며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어머니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격분해 집 안팎에 경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꺼졌지만, A씨와 B씨 모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병원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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