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메가시티'로 새로운 호남시대 열어갈 때
이재명 호남 공약 발표
입력 : 2025. 04. 24(목) 17:49
“가만히 생각건대,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다(竊想湖南國家之保障·절상호남국가지보장).”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인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 이 후보는 24일 호남방문을 앞두고 호남권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에 막힌 국가의 경제 동맥을 뚫겠다”며 메가시티 구상을 내놨다. 이는 단순한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국가경제 재도약의 한 축으로 호남을 삼겠다는 선언이다. 핵심은 메가시티 구상과 이를 뒷받침할 산업·교통·의료 인프라의 입체적 투자다. 광주에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확충, 전라북도 전주에는 제3금융 중심지 기반 마련, 전라남도 여수에는 석유화학 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예고됐다. 나주는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신안·부안·고흥 등은 해상풍력 거점으로 육성된다. 농생명과 식품산업도 전북·전남 중심으로 미래산업으로 전환된다. 무엇보다도 호남 지역의 대학 및 병원 인프라 부족 문제도 지적됐다. 전남과 전북에 국립의대를 각각 설립해 공공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는 공약은 지방의 필수 의료 공백을 메울 실질적 해법이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도 지역 상생을 전제로 ‘같이 살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려면 막힌 동맥부터 뚫어야 한다”며 “호남을 제대로 키워야 대한민국이 숨을 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호남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 ‘국가 혁신의 출발점’이다. 메가시티 호남 구상은 교통망 확대를 동반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전라선 고속철도, 달빛내륙철도와 전주~대구 고속도로 등 대동맥들이 제시됐다. 단절된 경계를 연결하고, 서남해안과 내륙을 잇는 관광벨트 구상까지 가미되며 호남의 공간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재설계된다. 시민과 지역 정치권이 할 일은 분명하다. 정치적 호불호를 넘어, 지역의 생존과 도약을 위한 담대한 프로젝트에 힘을 모으는 일이다. 메가시티 구상이 단지 선거용 공약에 그치지 않도록, 지금부터 호남은 더 큰 목소리로 말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인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 이 후보는 24일 호남방문을 앞두고 호남권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에 막힌 국가의 경제 동맥을 뚫겠다”며 메가시티 구상을 내놨다. 이는 단순한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국가경제 재도약의 한 축으로 호남을 삼겠다는 선언이다. 핵심은 메가시티 구상과 이를 뒷받침할 산업·교통·의료 인프라의 입체적 투자다. 광주에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확충, 전라북도 전주에는 제3금융 중심지 기반 마련, 전라남도 여수에는 석유화학 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예고됐다. 나주는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신안·부안·고흥 등은 해상풍력 거점으로 육성된다. 농생명과 식품산업도 전북·전남 중심으로 미래산업으로 전환된다. 무엇보다도 호남 지역의 대학 및 병원 인프라 부족 문제도 지적됐다. 전남과 전북에 국립의대를 각각 설립해 공공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는 공약은 지방의 필수 의료 공백을 메울 실질적 해법이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도 지역 상생을 전제로 ‘같이 살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려면 막힌 동맥부터 뚫어야 한다”며 “호남을 제대로 키워야 대한민국이 숨을 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호남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 ‘국가 혁신의 출발점’이다. 메가시티 호남 구상은 교통망 확대를 동반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전라선 고속철도, 달빛내륙철도와 전주~대구 고속도로 등 대동맥들이 제시됐다. 단절된 경계를 연결하고, 서남해안과 내륙을 잇는 관광벨트 구상까지 가미되며 호남의 공간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재설계된다. 시민과 지역 정치권이 할 일은 분명하다. 정치적 호불호를 넘어, 지역의 생존과 도약을 위한 담대한 프로젝트에 힘을 모으는 일이다. 메가시티 구상이 단지 선거용 공약에 그치지 않도록, 지금부터 호남은 더 큰 목소리로 말하고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