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떠나는 역사체험'…광주 국가유산 야행 25일 개막
백제부터 5·18까지, 역사 '한눈에'
돌과 의로움 담은 프로그램 다채
동구 "역사의 가치 알아가는 시간”
입력 : 2025. 04. 24(목) 09:56
광주 동구는 25일부터 이틀간 5·18민주광장과 서석초등학교 등 지역 국가유산 일원에서 ‘광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사진은 홍보 포스터.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는 25일부터 이틀간 5·18민주광장과 서석초등학교 등 지역 국가유산 일원에서 ‘광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된 행사 모습. 광주 동구 제공
광주광역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따라 걷는 야간 문화축제가 25일 개막한다.

광주 동구는 25일부터 이틀간 5·18민주광장과 서석초등학교 등 지역 국가유산 일원에서 ‘광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 국가유산 야행’은 원도심의 유산과 역사를 활용한 야간 문화 향유 축제로, 올해는 ‘돌의(義) 시간’을 주제로 3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백제부터 5·18까지 광주의 역사 속 석실, 석등, 석탑, 성곽 등 ‘돌’에 담긴 이야기와 ‘의(義)’의 정신을 조명할 예정이다.

먼저 ‘돌의 광장존’(5·18민주광장)에서는 국가유산을 ‘돌’과 ‘의’로 풀어낸 체험형 전시 ‘주제관’을 비롯해 광주 5개 구의 국가유산을 체험하는 ‘광주 국가유산 한마당’ 등을 즐길 수 있다.

‘빛의 읍성존’(빛의 읍성)에서는 조선시대 광주읍성을 배경으로 서당 훈장과 함께하는 연극 ‘광주읍성 유람기’와 전통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작은 장’이 열린다.

일제강점기를 주제로 한 ‘학생 독립존’(서석초등학교)에서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룬 관객 참여형 연극 ‘학생 독립 기억학교’, 역사 속 여성 인물들과의 차 한잔을 즐기는 ‘카페 동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지역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야행 화폐도 받을 수 있다. 장소별(돌의 광장존·빛의 읍성존·학생 독립존)로 화폐 3종이 마련되며, 지정된 프로그램 참여 시 1000원 상당 화폐 1개를 제공, 최대 3개까지 받을 수 있다.

해당 화폐는 야행 협력 상점인 ‘돌 상점’과 큰장·작은 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힌츠페터 기록학교’, ‘무등무명 지식가이드 투어’, ‘분청사기 마상배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국가유산 테마관광을 즐길 수 있는 ‘야행 숙박패키지’도 처음 선보인다.

자세한 정보는 광주 국가유산 야행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국가유산과 역사의 가치를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광주 방문의 해에 펼쳐지는 ’국가유산 야행‘ 속에서 머물다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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