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송아지 돌보던 50대, 어미소에 공격받아 사망
입력 : 2025. 02. 20(목) 14:12
보성에서 송아지를 돌보기 위해 축사 안으로 들어간 50대가 어미소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보성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40분께 보성군 노동면의 한 축사에서 ‘50대 여성 A씨가 소뿔에 들이받혔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축사 인근 주거지에 있던 그의 남편은 아무리 불러도 답이 없는 A씨에 이상함을 느껴 축사로 향했다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축사 주인인 A씨는 갓 태어난 송아지를 닦아주기 위해 홀로 축사 안으로 들어갔다가 출산을 마친 어미 소에 받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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