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방화…설 연휴 광주·전남 사건사고 잇따라
광주 동구서 치매 노모 살해
함평 편의점 말다툼 중 방화
빙판길 교통·낙상 사고 다수
함평 편의점 말다툼 중 방화
빙판길 교통·낙상 사고 다수
입력 : 2025. 01. 30(목) 18:06
지난 27일 오후 2시27분께 함평 대동면 향교리의 한 편의점에서 불이 났다. 함평소방 제공
평온한 명절 분위기로 가득해야 할 설 연휴 기간 광주·전남지역에는 살인과 방화 등 강력 사건과 교통·낙상사고와 같은 각종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30일 광주 동부경찰은 어머니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A(6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2시11분께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치매를 앓는 80대 노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연휴 둘째 날인 26일 오후 2시27분께 함평 대동면 향교리의 한 편의점에서도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9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조사 결과 편의점 주인 B(46)씨는 아내 C씨와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하던 중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던 휘발유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B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고, 그를 말리던 C씨도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편의점에 이들 부부 외 손님은 없어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휴 기간 교통 사망사고부터 추락, 실종사고 등 각종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
설 당일이던 지난 29일 오후 3시15분께 순천 서면 순천-완주고속도로(순천방향) 서면1터널 1차선 도로에서 70대 후반 남성 D씨가 몰던 승합차가 터널 내부 벽면을 들이받고 좌측으로 전도됐다.
사고 승합차에 탑승한 6명 중 D씨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D씨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7시2분께 나주 봉황면의 한 마을 편도 1차선 도로에서 70대 E씨가 몰던 SUV에 50대 F씨가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F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E씨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전 4시58분께 여수 삼산면 손죽도 남동쪽 약 12㎞ 해상에서 낙지통발을 회수하던 인도네시아 국적 G씨가 해상으로 추락해 실종됐다.
신고가 접수된 선박은 4톤급 통발어선으로 사고 당시 G씨는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10시33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2차선 차도를 걷던 H(63)씨가 SUV에 치여 사망했고, 오후 9시30분께 동구 소태동 동부문화센터 앞에서도 무단횡단을 하던 I(71)씨가 1톤 트럭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33분께 해남 해남읍의 한 양계장 공사 현장에서도 40대 남성 J씨가 3m 아래 구덩이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J씨는 본인 소유의 양계장 신축공사에서 추가 수리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5일 오후 12시47분께 진도 군내면 진도대교 인근 도로에서도 50대 여성 K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추돌하면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휴 3일차인 지난 27일부터 마지막날인 30일 이른 오전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최대 18㎝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낙상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낙상 14건, 교통사고 1건, 빙판 안전조치 1건 등 총 16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전남에서는 낙상 3건, 교통사고 3건, 안전조치 4건 등이 접수됐다.
30일 광주 동부경찰은 어머니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A(6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2시11분께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치매를 앓는 80대 노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연휴 둘째 날인 26일 오후 2시27분께 함평 대동면 향교리의 한 편의점에서도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9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조사 결과 편의점 주인 B(46)씨는 아내 C씨와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하던 중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던 휘발유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B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고, 그를 말리던 C씨도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편의점에 이들 부부 외 손님은 없어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휴 기간 교통 사망사고부터 추락, 실종사고 등 각종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
설 당일이던 지난 29일 오후 3시15분께 순천 서면 순천-완주고속도로(순천방향) 서면1터널 1차선 도로에서 70대 후반 남성 D씨가 몰던 승합차가 터널 내부 벽면을 들이받고 좌측으로 전도됐다.
사고 승합차에 탑승한 6명 중 D씨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D씨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7시2분께 나주 봉황면의 한 마을 편도 1차선 도로에서 70대 E씨가 몰던 SUV에 50대 F씨가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F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E씨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전 4시58분께 여수 삼산면 손죽도 남동쪽 약 12㎞ 해상에서 낙지통발을 회수하던 인도네시아 국적 G씨가 해상으로 추락해 실종됐다.
신고가 접수된 선박은 4톤급 통발어선으로 사고 당시 G씨는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10시33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2차선 차도를 걷던 H(63)씨가 SUV에 치여 사망했고, 오후 9시30분께 동구 소태동 동부문화센터 앞에서도 무단횡단을 하던 I(71)씨가 1톤 트럭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33분께 해남 해남읍의 한 양계장 공사 현장에서도 40대 남성 J씨가 3m 아래 구덩이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J씨는 본인 소유의 양계장 신축공사에서 추가 수리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5일 오후 12시47분께 진도 군내면 진도대교 인근 도로에서도 50대 여성 K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추돌하면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휴 3일차인 지난 27일부터 마지막날인 30일 이른 오전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최대 18㎝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낙상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낙상 14건, 교통사고 1건, 빙판 안전조치 1건 등 총 16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전남에서는 낙상 3건, 교통사고 3건, 안전조치 4건 등이 접수됐다.
민현기·정상아·윤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