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인 원투펀치, 첫 불펜 투구서 위력 과시
최고 네일 147㎞·올러 145㎞
입력 : 2025. 01. 30(목) 16:44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왼쪽)과 아담 올러가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불펜 투구를 실시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외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스프링 캠프 첫 불펜 투구에서 위력을 과시했다.

KIA는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네일과 올러가 첫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일과 올러는 각각 29구와 20구를 소화했다. 네일은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등 다섯 개 구종을 고루 점검했고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다. 올러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여섯 개 구종을 섞어 던졌고 최고 시속 145㎞가 찍혔다.

이들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정재훈 투수 코치는 호평을 남겼다. 네일과 올러의 컨디션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고, 향후 개막 일정에 맞춰 차근차근 몸 상태를 구축할 것을 예고했다.

정재훈 코치는 “네일과 올러 모두 몸을 잘 만들어 왔다. 첫 불펜 투구임에도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여줬다”며 “올러는 선발 경험이 많아 마운드에서 본인의 루틴도 확실해 보였고 변화구의 각도도 좋았다. 남은 불펜 피칭에서 조금씩 강도를 올려 개막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일은 “비시즌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잘 쉬었다.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하며 스프링 캠프를 준비했다”며 “오늘은 첫 불펜 투구라 구속보다는 제구에 신경 썼고 결과가 만족스럽다. 앞으로 잘 준비해 하루빨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러 역시 “오늘은 75% 정도의 힘으로 가볍게 던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려 한다”며 “KBO 리그 공인구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 조금 작은 느낌이지만 내 손 크기와 잘 맞는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데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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