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개막전 선발로 건강한 출발을”
●호랑이 군단 스프링 캠프 출사표
KIA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
입력 : 2025. 01. 23(목) 17:46
KIA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이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 캠프 출발을 앞두고 인터뷰를 갖고 있다. 한규빈 기자
지난해 열두 번째 우승을 일궈낸 호랑이 군단이 KBO 리그 2연패라는 목표를 품고 미국으로 떠났다. 전남일보는 새 시즌을 위해 미국과 일본에서 만반의 준비에 돌입할 KIA타이거즈 선수단의 각오와 다짐을 들었다. 편집자주

주장 선임 첫해인 2024시즌 ‘우승 캡틴’에 등극한 나성범이 다시 한번 리더 역할을 맡는다. 올해는 건강을 바탕으로 개막 엔트리 진입은 물론 KBO 리그 2연패까지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나성범은 스프링 캠프 출발에 앞선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전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2연패는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도 우승을 하기 위해서 모두가 지난해의 마음가짐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며 “우승의 기분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잊을 것은 잊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KIA타이거즈 이적 첫해인 2022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지만 최근 2년간 부상에 고생하며 개막 엔트리 진입이 불발됐다. 팀의 우승은 분명히 기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설욕이 필요한 시즌이기도 하다.

그는 “모두가 항상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모두가 건강하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막 엔트리에서 2년 연속 제외됐기 때문에 올해는 꼭 진입하고 싶다”고 의욕을 표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은 건강이 밑받침되어야 하는 목표다. 공격과 수비에서는 이미 검증이 된 선수이기에 몸 상태만 건강하다면 충분히 개막전 선발 기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나성범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빠진 외야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중책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달리기를 더 많이 하려고 한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하체는 많이 뛸수록 강해진다”며 “외야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주장이나 베테랑이 끌고 가는 느낌이 아니다.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틀을 잘 유지한다면 올해도 충분히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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