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경제, 정치 불안정 피해 없게 최선"
경체단체 긴급 간담회 참석
입력 : 2024. 12. 12(목) 16:4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경제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정치적 불안정성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 상황이 매우 어렵다. 경제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어 “‘왜 매번 희생은 경제몫인가’ 이런 제목의 칼럼을 보고 참 가슴이 답답해졌다”며 “기업도 기업이지만 그에 더해 골목상권조차 매우 어려워진 것 같다. 마음이 썰렁해지다 보니 연말 모임도 다 취소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이나 주가나 또는 금융 재정 이런 상황들에 대해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저희가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를 해보자 제안했는데, 정부는 응하겠다고 하지만 여당이 정신없는 상태에서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정화, 환율 폭등 문제 등을 대응하기 위한 ‘여·야·정 3자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금처럼 국제적 관계가 긴밀해진 대한민국 경제 전체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이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하고 혼란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종식해야 된다”며 “이게 실질적인 기업의 피해로 이어져 기업 존속이 위협받는다는 문제까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환율이나 주식시장, 자본시장 문제는 저희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매우 불안정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 자리에서) 현장의 말씀들 많이 해주시고, 저희도 (그걸) 귀담아듣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고환율 등 경제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사회 안정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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