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24일 송년음악회 연다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서
베토벤·브람스 등 명곡 선봬
베토벤·브람스 등 명곡 선봬
입력 : 2024. 12. 09(월) 12:56
광주시립교향악단이 390회 정기연주회 ‘2024 송년음악회’를 오는 24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김영언 광주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이번 송년음악회에서는 베버 ‘오베론 서곡’, 베토벤 ‘삼중 협주곡 C장조’,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베버의 ‘오베론 서곡’으로 1부의 문을 연다. ‘오베론’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등장하는 요정 나라의 왕이다. 오베론의 요술 나팔을 상징하는 호른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도입부를 지나 힘찬 관현악 연주로 활기찬 음악이 이어진다.
이어 베토벤 ‘삼중 협주곡 C장조’를 연주한다. 세 대의 독주악기를 사용해 신선하고 파격적인 구성을 갖춘 협주곡이다. 바이올린 박지윤, 이정란 첼로, 유영욱 피아노 등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광주시향과 협연해 기대를 모은다.
광주시향은 2부에서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보인다. 이 곡을 초연했던 지휘자 한스 폰 뷜로우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이후 가장 중요한 교향곡이라는 뜻으로 이 곡을 가리켜 ‘교향곡 10번’이라고 했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광주시향 김영언 부지휘자는 “올 한 해도 광주시향 공연에 찾아주시고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날 연주되는 브람스 교향곡 1번, 특히 4악장의 따뜻한 감성은 연말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만큼 이번 연주회에 많은 관객들이 함께 그 기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향의 2024년 송년음악회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