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의 본래 목적은 소외된 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서민금융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최근 광주 북구에서 시행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원한 생활안정지원금 사업은 승수효과를 나타내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하는 서민금융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이른바 ‘3고’ 위기로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고,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와 경영 악화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럼에도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금융진흥원의 긴급생계비 등과 미소금융의 취약계층 자립자금 대출은 대상자가 한정돼 폭넓은 지원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구가 추진한 생활안정지원금 사업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게 하는 마중물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원금이 각 가정에 지급되면서, 주민들은 이를 지역 내 상점과 시장에서 사용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지역 내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그 결과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 증대를 통해 경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고, 지역 경제는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연체된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면서 북구 덕분이라고 웃음 짓는 자영업자도 있었다.

이 사업은 북구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자립을 돕는 중요한 촉매제가 됐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서는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 역시 지역 내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그로 인해 발생한 긍정적인 변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그로 인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이 모델이 다른 지역에서도 실행될 수 있다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미소금융 광주북구법인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어려운 계층을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또한,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북구 생활안정지원금이 보여준 것처럼, 작은 변화가 큰 희망을 만드는 사례가 앞으로도 더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