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날 밝았다… 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투표 시작
입력 : 2024. 11. 05(화) 11:06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폴리버에서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미국 대통령 선거의 날이 밝았다.

미국 대선은 주별 투표소 운영시간과 시차에 따라 5일(현지시간) 자정 뉴햄프셔주(州) 산간 마을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각기 다른 시간에 미 전역 50개 주에서 실시된다. 장장 25시간에 걸친 투표를 통해 백악관의 새 주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전투표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미국 유권자들은 이날 하루 동안 직접 투표소를 찾아 자신이 지지하는 차기 지도자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어 낸다.

한국시간을 기준으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장 먼저 투표하는 곳은 이날 오전 0시(한국시간 오후 2시)에 소규모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뉴햄프셔주 산골마을 딕스빌노치다.

딕스빌노치에 이어 투표소 문을 여는 곳은 미국 동북부 버몬트주로, 버몬트주는 주 내에서도 투표 시작 시간이 상이하다. 가장 빠른 곳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다.

이어 동부에 위치한 뉴욕주,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매인주 등이 오전 6시부터 투표소를 운영하고, 워싱턴DC 등은 오전 7시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미국 중부와 서부 지역도 대부분 오전 7시 안팎으로 투표를 시작하지만, 시차로 인해 시작 시간은 더 늦다. 워싱턴DC 등보다 5시간 느린 하와이주는 오전 7시에 투표를 시작하지만, 동부 기준으로 5일 정오에야 투표가 시작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동부 지역은 개표가 시작돼 당선자에 대한 결과가 윤곽이 나오는 시점에도 서부 지역은 여전히 투표가 진행될 수 있다.

가장 투표가 늦게 끝나는 곳은 하와이주와 알래스카주다. 하와이주는 오후 7시까지, 알래스카주는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는데, 두 지역도 시차가 1시간 있어 동부지역 기준으로 나란히 밤 12시에 투표가 종료된다.

다만 알래스카주 서쪽 알류산 열도 일부 섬들은 알래스카 내에서도 본토보다 1시간 시차가 느려 이 지역 도시들만 동부시간 기준으로 6일 오전 1시 투표가 종료된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3시다.

다만, 투표를 마쳐도 승자가 판가름 나는 시점은 확정 지을 수 없다. 수일에서 한 달 이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경우도 있었으며 직전 대선에서도 4일이 지나서야 승자가 가려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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