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최대 산지’ 해남, 김장 배추 수급 ‘이상무’
11월15일 본격 수확
입력 : 2024. 10. 28(월) 17:32
해남군 관계자들이 배추 재배 농가를 방문해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배추 산지인 해남군이 배추 생육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김장배추는 정식기 폭염의 여파로 배추 육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식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가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으나 결구가 시작된 현재까지 생육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재배면적은 가을배추 2259㏊, 겨울배추 1998㏊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김장용 배추 수확은 11월 15일경부터 본격화할 예정으로 해남배추 출하 이후에는 배추가격도 안정화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20일경부터 김장을 하면 가격 부담도 덜고 충분히 결구가 진행되어 튼실한 해남배추를 받아 볼 수 있다.

해남군은 국내 최대 배추 산지로서 김장철 물가안정과 국민 안전 먹거리 공급을 책임진다는 공감대를 모아 차질없는 김장배추 생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군수도 지난 24일 마산면 배추 재배 농가 현장을 찾아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수확기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김장철 배추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배추 생산자협의회와 절임배추 협의회, 재배 농민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는 배추 작황이 완전히 회복하고 있으나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배추 안정 생산과 적기 공급에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지난달 집중호우 이후 배추 생장 피해를 우려, 배추 재배 전 면적에 대한 방제 및 영양제를 공급하고 배추 생육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대응을 실시해 왔다.

이는 지난달 집중호우 이후 배추 작황 점검을 위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국비 지원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해남방문시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박지원 국회의원,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과 군의원, 농협 관계자들까지 한목소리로 김장 배추 안정 생산을 위한 의지를 전달하고 이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해남배추는 다른 지역의 작기가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배추 속이 꽉 차고,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양가가 풍부하다. 김치를 담그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단맛이 나는 아삭한 식감으로 명품 배추로 불리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배추 특유의 단맛이 강해지고 속이 단단해지는 만큼 일반 가정의 경우 11월 20일 이후 김장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국민들의 김장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해남군 모든 농민들이 배추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고품질 배추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며“국민 여러분께서도 안심하고 해남배추가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11월 20일 이후로 김장일자를 잡아 편안하게 김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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