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부담’ 광주FC, 잔류 확정 다음 기회로
인천에 0-1 석패
입력 : 2024. 10. 28(월) 11:17
광주FC 자시르 아사니가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수비의 견제를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
얇은 선수층으로 아시아 무대와 1부리그 잔류 전쟁을 병행하고 있는 광주FC가 체력 부담 속에 일격을 당했다.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석패하며 자력 잔류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광주는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올 시즌 14승 2무 19패(승점 44)를 기록, 한 단계 내려선 8위에 자리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2일 조호르 다룰 탁짐 FC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3차전을 치른 뒤 닷새 만에 실전에 나서는 만큼 라인업에 크게 변화를 줬다. 지난 18일 대구FC와 K리그1 34라운드 홈경기까지 9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미드필더 박태준과 자시르 아사니, 수비수 이민기와 김경재, 골키퍼 김경민을 제외하고 여섯 자리에 변화를 줬다. 전술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이희균과 정호연을 모두 벤치에서 출발 시키며 체력 안배에 고심하는 모양새였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던 광주는 인천의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 13분 중원에서 제르소 페르난데스의 힐 패스를 받은 스테판 무고사가 김경민 골키퍼가 나와 있는 모습을 보고 띄워서 슈팅했으나 크로스바를 맞히고 나가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전반 24분 인천의 역습 전개 상황에서 제르소와 정동윤의 연속 슈팅을 김경민 골키퍼가 가슴과 무릎으로 막아냈지만 무고사의 세 번째 슈팅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사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넘어가며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1부리그 생존을 위해 최소 9위를 확보해야 하는 광주는 자력 잔류를 다음 라운드로 미뤘다. 광주는 현재 최소 11위를 확보한 상황으로 승점 3점을 추가 시 10위, 5점을 추가 시 9위를 확보할 수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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