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 속도내나… 지상파 방송 3사 합의안 도출
입력 : 2024. 10. 28(월) 16:48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웨이브 주요 주주인 지상파 3사가 모두 합병안에 합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의 주요 주주인 KBS·MBC·SBS는 최근 티빙과 합병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브 지분은 SK스퀘어가 약 40.5%를 갖고 있고 나머지는 지상파 3사(KBS·MBC·SBS)가 19.8%씩 보유하고 있다.

다만 티빙 측 주요 주주인 KT가 합병안을 검토하고 있어 여전히 합병 무산 우려는 잔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 대주주는 CJ ENM으로 49%를 보유하고 있다. KT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13.5%를 갖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KT가 자사 IPTV(인터넷TV) 사업이 받을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KT가 합병안에 찬성하면 티빙과 웨이브는 곧바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양사는 상반기 내 본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합병비율과 웨이브 전환사채(CB) 상환 분담 등에서 의견이 엇갈리며 협상이 장기화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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