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시각 접근···현장 담아내는 기사를"
●조홍복 조선일보 기자, 전남일보서 저널리즘 강연
언론인의 올바른 자세 조언
"지역 소식통 역할 앞장서길"
입력 : 2024. 04. 24(수) 16:07
24일 오후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조홍복 조선일보 기자가 전남일보 편집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장기자가 전하는 뉴스 저널리즘’을 주제로 교육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같은 내용이더라도 독특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게 기자의 역량이라는 점 명심하기 바랍니다.”

조홍복 조선일보 기자가 24일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진행된 초청 강연에서 전한 기사작성 요령이다.

조 기자는 이날 교육에서 ‘현장기자가 전하는 뉴스 저널리즘’을 주제로 지역 언론인의 역할과 기사의 영향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기자로서 좋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욕심을 내는 건 좋은 자세지만 자신이 얻은 내용이 검증된 정보인지 사실 판단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면 언론사, 독자, 기자 본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직 전남일보 기자출신인 조 기자는 전남일보 후배 기자들에게 현장기자로서 신속하게 현장 모습을 풀어내는 역량을 발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일간지 기자답게 빠르게 마감을 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다”며 “좋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사를 많이 확인하고 필사하며 기사의 틀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사실을 얻을 수 있는 기사도 좋지만 같은 내용이라도 독특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게 기자의 역량이다”며 “기사에는 본인의 감정이 아닌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남일보는 다양한 기획을 통해 직접 발로 뛰며 지역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등 지역 언론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현장에서 활동하고 활약하는 언론사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이뤄진 교육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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