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대통령실, 신설 과학기술수석실 민간전문가로 구성
AI·디지털비서관 이경우
첨단바이오비서관 최선
입력 : 2024. 02. 25(일) 18:20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해 신설한 과학기술수석실을 민간 전문가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AI(인공지능)·디지털비서관에 이경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첨단바이오비서관에 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이 교수와 최 교수에 대한 임명안에 재가했다. 이들은 학교 업무를 마무리한 뒤 내주 정식 발령을 받아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AI·디지털비서관에 임명된 이 교수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대학원에서 컴퓨터과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 AI 분야 전문가다.

첨단바이오비서관에 임명된 최 교수는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버팔로에서 의약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컴퓨터를 이용한 약물설계·분자모델링 분야 전문가다.

과기수석실 산하 비서관실은 AI·디지털비서관, 첨단바이오비서관, R&D(연구개발)혁신비서관, 미래·전략기술비서관 4개다. 각 비서관실의 이름과 업무 범위는 윤 대통령이 직접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R&D혁신비서관은 조직 개편 전 과학기술비서관이었던 최원호 비서관이 이동했고, 미래·전략기술비서관은 민간 전문가 중 적임자를 물색해 추후 임명될 예정이다.

미래·전략기술비서관 인선까지 마무리되면 관료 출신인 최원호 비서관을 제외하고 박상욱 수석과 비서관 3명이 모두 민간 전문가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과학기술계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난해 ‘R&D 예산 삭감 논란’과 같은 잡음을 없애고 정책 추진 역량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린 인사로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과기부 1·2차관과 3차관급 인사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일괄 교체하는 부처 쇄신도 단행했다.

1차관에는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 2차관에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혁신본부장에 류광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임명됐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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