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료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유감"
"특위·5+4 협의체 거부 안타까워"
입력 : 2024. 04. 23(화) 16:46
장상윤 사회수석이 지난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대 수업 재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23일 의료계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물론 ‘5+4 의정협의체’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료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장 수석은 의료개혁특위와 관련, “25일에 정부, 의료계, 환자단체, 시민단체,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며 “특위는 각계 의견을 모아 의료개혁 4대 과제의 실천방안을 구체화하고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각계가 중지를 모으는 사회적 협의체에 의사협회는 참여를 거부하고 있고 전공의협의회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위 출범 전까지 의료계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하며 언제라도 의대증원 규모에 대해 합리적, 과학적 근거를 갖춘 통일된 대안을 제시하면 논의의 장은 열려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장시간 면담한 이후 정부는 의료계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료계에서 정부와 1대 1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1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복수의 의사단체와 대통령실 및 정부 고위 관계자가 참여하는 5+4 협의체 구성을 의사단체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와 별도로 소수의 의정 대표가 따로 모여 밀도 있는 논의를 하자는 취지다.

장 수석은 “의료계는 지금이라도 어떤 형식이든 무슨 주제이든 대화의 자리에 나와 정부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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