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 20인, 세계 무대로…'광주미술해외갤러리 초청전' 15일 개막
광주문화재단 '아트광주 25' 연계
스페인·미국·독일·몽골 갤러리서
입력 : 2025. 07. 14(월) 15:32
‘2025 광주미술해외갤러리 초청전’이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스페인, 미국, 독일, 몽골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23년 열린 스페인 초청 전시 현장.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 지역 작가들의 예술성과 창작 역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2025 광주미술해외갤러리 초청전’이 15일 스페인 샹티에 아트갤러리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는 ‘아트광주 24’에 참여했던 해외갤러리들의 초청으로 성사된 국제 교류 프로젝트로, ‘지평을 넘어(Beyond The Horizon)’라는 주제로 광주 미술의 세계적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번 초청전은 (사)한국미술협회 광주시지회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며, 광주문화재단이 협력해 추진됐다. 참여 갤러리는 △스페인 ‘샹티에 아트갤러리’ △미국 ‘페리스 코 파인아트’ △독일 ‘쿤스트 40’ △몽골 ‘몽골 아트갤러리’ 등 각국을 대표하는 4개 갤러리다.

전시에는 광주 작가 20인이 참여하며, 갤러리별로 5인씩 작품을 선보인다.

첫 전시는 15일부터 2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샹티에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김25, 김영화, 리일천, 변경섭, 최재영 작가가 참여해 삶과 공간, 시간을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회화적 해석으로 광주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전시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뉴욕의 ‘패리스 코 파인아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김민, 이영숙, 정순아, 최미영, 황경숙 작가가 참여하며, 여성 작가들의 시선으로 젠더, 사회, 감성의 층위를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어 세 번째 전시는 다음달 8~14일 독일 베를린의 ‘쿤스트 40’에서 열린다. 오광섭, 윤우제, 이영범, 조용남, 천영록 작가가 참여해 광주미술의 실험성과 지적 확장성을 지닌 작품으로 꾸민다.

마지막 전시는 다음달 25일부터 30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의 ‘몽골 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김수정, 박제인, 수우림, 이선하, 정향심 작가가 참여하며, 아시아 현대미술 속 광주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미학을 몽골 미술계와 긴밀히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선보인다.

광주미술해외갤러리 초청전은 광주 기반 작가들의 대표적인 국제 교류 프로젝트이자 지역 미술계의 세계 진출을 위한 소중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아트광주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적인 국제 미술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초청전을 계기로 역량 있는 해외 갤러리들이 더욱 활발히 광주를 찾고, 지역 작가들의 활동 무대가 세계로 확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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