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정아트센터 폰지사기 의혹 37건 병합수사…대표 입건
서울 포함 총 37건 접수
입력 : 2025. 07. 14(월) 13:15
경찰이 유명 미술 갤러리 ‘서정아트센터’에서 벌어진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서정아트센터 대표 이모씨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달 말 이 씨의 주거지와 서울 강남구 소재 사무실, 수장고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지시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 접수된 총 37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아트센터는 2010년대 중반부터 소속 작가의 작품을 구매해 1년간 센터에 맡기면 전시회 및 광고·협찬 수익으로 일정한 월 수입을 지급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그러나 올해 5월부터 수익금 지급을 중단하고, 원금 반환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최소 300명에 달한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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