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이번주 출범…9일 첫 회의
입력 : 2025. 07. 06(일) 16:10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오른쪽 세번째)이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을 규탄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번 주 초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혁신위는 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혁신위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9일 첫 회의를 여는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6·3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딛고 내년 지방선거, 내후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당 혁신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았다.
혁신위는 안 의원을 포함해 7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당의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에 방점을 두고 구성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일단 혁신위가 출범하면 속도감 있게 혁신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계엄·대선 이후 당내 옛 친윤(친윤석열)계로 일컬어지는 구(舊)주류와 친한계 사이에서 내부 갈등 청산 등 쇄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느냐다.
안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비주류’로 분류되지만, 특검법 등 현안에서 대체로 친한계와 같은 스탠스를 취해왔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당내 일각에서는 벌써 압박 여론을 조성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특히 우재준 의원이 ‘중진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박정훈 의원이 ‘친윤 2선 후퇴’ 등을 거론하며 인적 청산을 요구할 태세다.
다만 구주류·영남 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현 지도부의 구성을 고려하면 안 의원도 혁신안이 실제 추진 가능한 방향으로 당내 의견을 두루 수렴하며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혁신위 운영 방식을 놓고 벌써 내부 온도 차가 감지된다.
안 의원은 매주 한 가지씩 혁신 구상을 제시하고 즉각 필요한 의결 절차를 거쳐 추진한다는 구상인 반면, 당 지도부에서는 혁신위 논의 및 발표는 주 단위로 진행하되 최종 추진 여부는 비대위 또는 차기 지도부에서 일괄 의결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혁신위는 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혁신위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9일 첫 회의를 여는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6·3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딛고 내년 지방선거, 내후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당 혁신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았다.
혁신위는 안 의원을 포함해 7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당의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에 방점을 두고 구성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일단 혁신위가 출범하면 속도감 있게 혁신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계엄·대선 이후 당내 옛 친윤(친윤석열)계로 일컬어지는 구(舊)주류와 친한계 사이에서 내부 갈등 청산 등 쇄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느냐다.
안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비주류’로 분류되지만, 특검법 등 현안에서 대체로 친한계와 같은 스탠스를 취해왔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당내 일각에서는 벌써 압박 여론을 조성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특히 우재준 의원이 ‘중진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박정훈 의원이 ‘친윤 2선 후퇴’ 등을 거론하며 인적 청산을 요구할 태세다.
다만 구주류·영남 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현 지도부의 구성을 고려하면 안 의원도 혁신안이 실제 추진 가능한 방향으로 당내 의견을 두루 수렴하며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혁신위 운영 방식을 놓고 벌써 내부 온도 차가 감지된다.
안 의원은 매주 한 가지씩 혁신 구상을 제시하고 즉각 필요한 의결 절차를 거쳐 추진한다는 구상인 반면, 당 지도부에서는 혁신위 논의 및 발표는 주 단위로 진행하되 최종 추진 여부는 비대위 또는 차기 지도부에서 일괄 의결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