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 벨트’ 대도약 시동
김 지사, 대통령실·여당 지도부 면담
첨단신도시·제2우주센터·인공태양 등
전남 미래발전안 국정과제 반영 건의
첨단신도시·제2우주센터·인공태양 등
전남 미래발전안 국정과제 반영 건의
입력 : 2025. 07. 01(화) 16:44

전라남도 서남권이 인구 50만 명 규모의 에너지 혁신성장 거점으로 대개조된다. 전라남도는 인구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는 서남권에 대해 첨단산업과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투입,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32만 명 수준인 서남권 인구를 57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와 지역의 역량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에너지 신도시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 △첨단산업 및 RE100 융복합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무안·영암·해남·목포 등 서남권 4개 시군에 집약해 조성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을 잇따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남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 벨트’ 구상안을 공식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해당 구상이 “전남의 미래 성장뿐 아니라 국가 불균형 해소에도 실효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범 실장은 이에 대해 “지역 여건과 미래 산업 흐름을 잘 결합한 의미 있는 구상”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구상에 따르면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632만 평 부지에는 오는 2035년까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한다. 총 민간 투자 규모는 약 15조 원이며, 3GW급 데이터센터와 RE100 기반 특화 산업단지를 함께 구축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AI 에너지 신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영암 대불산단·해남 화원산단 등은 해상풍력 기자재 특화단지, 국립 해상풍력연구소, 지원 부두, 배후단지 등을 갖춘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지원선 등 주요 기술의 국산화 기반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무안공항 인근에는 160만 평 규모의 부지에 ‘첨단산업 및 RE100 융복합단지’와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는 서남권 신규 산단 100만 평 부지에 조성된다. 전남도는 이들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20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서남권 사업 외에도 전남 전역의 미래 전략사업을 대통령실에 일괄 건의했다. 건의안은 △광양·순천 일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120만 평) △고흥 우주발사체 특구 내 제2우주센터(사업비 1조6200억 원)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이다.
또한 김 지사는 국회를 방문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여수국가산단 위기 대응, 전남지역 SOC 예산, 한국에너지공대 정부 출연금 확보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이번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을 만나 ‘전남 미래 발전 건의 과제’를 전달하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전남이 국가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며 “이번에 대통령실에 전달한 전남의 미래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32만 명 수준인 서남권 인구를 57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와 지역의 역량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에너지 신도시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 △첨단산업 및 RE100 융복합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무안·영암·해남·목포 등 서남권 4개 시군에 집약해 조성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을 잇따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남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 벨트’ 구상안을 공식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해당 구상이 “전남의 미래 성장뿐 아니라 국가 불균형 해소에도 실효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범 실장은 이에 대해 “지역 여건과 미래 산업 흐름을 잘 결합한 의미 있는 구상”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구상에 따르면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632만 평 부지에는 오는 2035년까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한다. 총 민간 투자 규모는 약 15조 원이며, 3GW급 데이터센터와 RE100 기반 특화 산업단지를 함께 구축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AI 에너지 신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영암 대불산단·해남 화원산단 등은 해상풍력 기자재 특화단지, 국립 해상풍력연구소, 지원 부두, 배후단지 등을 갖춘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지원선 등 주요 기술의 국산화 기반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무안공항 인근에는 160만 평 규모의 부지에 ‘첨단산업 및 RE100 융복합단지’와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는 서남권 신규 산단 100만 평 부지에 조성된다. 전남도는 이들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20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서남권 사업 외에도 전남 전역의 미래 전략사업을 대통령실에 일괄 건의했다. 건의안은 △광양·순천 일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120만 평) △고흥 우주발사체 특구 내 제2우주센터(사업비 1조6200억 원)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이다.
또한 김 지사는 국회를 방문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여수국가산단 위기 대응, 전남지역 SOC 예산, 한국에너지공대 정부 출연금 확보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이번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을 만나 ‘전남 미래 발전 건의 과제’를 전달하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전남이 국가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며 “이번에 대통령실에 전달한 전남의 미래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