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과수 냉해 실태 조사…지원 본격화
내달 3일까지 배·사과·복숭아 등 과수 품목
피해규모 파악후 신속한 복구 지원책 마련
입력 : 2025. 05. 23(금) 15:45
윤병태 나주시장 배꽃 개화기 과수단지를 찾아 저온, 서리피해 현장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국내 최대의 배 주산지인 전라남도 나주에서 올봄 개화기에 발생한 과수 저온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한 현장 조사가 시작됐다.

나주시는 올해 3~4월 발생한 이상 저온 현상으로 냉해를 입은 과수농가 피해 전수조사를 내달 3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봄에 내습한 저온 현상은 과수 개화기와 겹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배를 비롯한 사과, 복숭아 등 주요 과수 품목의 꽃눈이 얼어 죽어 열매 맺힘 저하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상저온 발생 초기부터 피해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조기 보고 체계를 운영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전수조사는 실제 피해 규모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복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이뤄진다.

시는 내달 3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개화기 발생한 과수 꽃눈 피해와 이로 인한 결실 저하를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냉해를 입은 과수농가에선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등을 준비해 농지가 소재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면 공무원, 마을 이·통장, 해당 농가가 함께 현장 정밀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조사 결과는 향후 재해 지원금 지급, 재해복구 계획 수립, 정책자금 지원 여부 판단 등에 활용된다.

과수류는 1㏊ 기준 농약대 276만원을 지원하고 피해율 50% 이상은 생계비 지원, 정책자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 감면 등 추가적인 지원이 이어진다.

나주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재해복구비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반복되는 이상기후에 대응한 생산시설 현대화, 재배 기술 개선 등 중장기 전략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정확한 피해 조사와 신속한 지원 대책 마련을 통해 과수농가의 경영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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