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폰에 25% 관세”…미·유럽 증시 동반 급락
입력 : 2025. 05. 23(금) 21:55

FILE - The new iPhone 16 is displayed during an announcement of new products at Apple headquarters Monday, Sept. 9, 2024, in Cupertino, Calif. (AP Photo/Juliana Yamada, Fil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아이폰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밝히며 “6월 1일부터 EU와의 상호관세를 최대 50%까지 조기 시행할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트럼프는 애플의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외에서 생산된 아이폰을 미국에 판매할 경우 고율의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뉴욕증시 정규 개장 1시간 전 기준, S&P 500 선물은 1.5% 하락했으며, 유럽 시장에서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5%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의 압박 발언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공급망 압력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EU와의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밝히며 “6월 1일부터 EU와의 상호관세를 최대 50%까지 조기 시행할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트럼프는 애플의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외에서 생산된 아이폰을 미국에 판매할 경우 고율의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뉴욕증시 정규 개장 1시간 전 기준, S&P 500 선물은 1.5% 하락했으며, 유럽 시장에서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5%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의 압박 발언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공급망 압력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EU와의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