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항쟁 역사를 스물다섯 '청년 박용준'으로 조명하다
극단 토박이 '오월휴먼시리즈'
23~24일 동구 민들레소극장서
23~24일 동구 민들레소극장서
입력 : 2025. 05. 18(일) 16:45

23~24일 광주광역시 동구 민들레소극장에서 열리는 극단 토박이의 창작 연극 ‘오월휴먼시리즈 - 광천동 청년 용준씨’ 공연 모습. 극단 토박이 제공
극단 토박이는 제45주년 5·18민중항쟁 기념공연으로 1980년 5월, 투사회보를 필경했던 스물다섯살 청년 박용준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연극 ‘오월휴먼시리즈 - 광천동 청년 용준씨’를 23~24일 광주광역시 동구 민들레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오월휴먼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5·18민중항쟁 당시 투사회보를 필경했던 스물다섯 고아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80년 오월 광주를 두고 모든 언론이 불순분자들의 소요사태라고 거짓 보도할 때, 박용준은 뾰족한 쇠철필로 투사회보에 당시의 참혹한 역사를 또렷이 새겨놓았다. 수천 장의 투사회보를 썼던 그의 손은 살갗이 벗겨지고 퉁퉁 부어 있었지만, 항쟁 최후의 날인 5월27일 총을 들고 자신을 진심으로 보듬어 안아준 광천동 형들과 죽음을 향해 전진했다.
작품에서 박용준은 불운한 운명에 좌절하지 않고 삶을 개척해 앞으로 나아가며 푸르른 세상을 꿈꾼다. 관객들은 그 꿈을 이끌고 함께 했었던 광천동 사람들의 순결성과 투사회보가 후세대에 간절히 전하고자 했던 숭고한 인간애를 되짚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품을 통해 주인공의 내면을 드러내는 분신과 투사회보 1호에서 10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 다른 ‘나’인 분신을 통해 주인공 내면에 잠재된 상처, 불신, 갈등, 바램, 희망 등 감춰진 심리와 스물다섯의 청년이 마지막까지 총을 들고 항쟁할 수 있었던 그날의 원동력을 조명한다.
특히 인형, 가면, 움직임, 미니어처, 상징화된 사물과 소리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구현된 당시 상황을 지켜보며 관객들은 더욱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드러난 광주정신을 나누고 기억하게 된다.
공연 입장권은 성인은 1만5000원, 청소년 및 단체(10인 이상)는 1만원이며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 구글폼, 현장예매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예매 관련 문의는 062-222-6280 또는 010-3828-6280로 하면 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이 작품은 오월휴먼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5·18민중항쟁 당시 투사회보를 필경했던 스물다섯 고아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80년 오월 광주를 두고 모든 언론이 불순분자들의 소요사태라고 거짓 보도할 때, 박용준은 뾰족한 쇠철필로 투사회보에 당시의 참혹한 역사를 또렷이 새겨놓았다. 수천 장의 투사회보를 썼던 그의 손은 살갗이 벗겨지고 퉁퉁 부어 있었지만, 항쟁 최후의 날인 5월27일 총을 들고 자신을 진심으로 보듬어 안아준 광천동 형들과 죽음을 향해 전진했다.
작품에서 박용준은 불운한 운명에 좌절하지 않고 삶을 개척해 앞으로 나아가며 푸르른 세상을 꿈꾼다. 관객들은 그 꿈을 이끌고 함께 했었던 광천동 사람들의 순결성과 투사회보가 후세대에 간절히 전하고자 했던 숭고한 인간애를 되짚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품을 통해 주인공의 내면을 드러내는 분신과 투사회보 1호에서 10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 다른 ‘나’인 분신을 통해 주인공 내면에 잠재된 상처, 불신, 갈등, 바램, 희망 등 감춰진 심리와 스물다섯의 청년이 마지막까지 총을 들고 항쟁할 수 있었던 그날의 원동력을 조명한다.
특히 인형, 가면, 움직임, 미니어처, 상징화된 사물과 소리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구현된 당시 상황을 지켜보며 관객들은 더욱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드러난 광주정신을 나누고 기억하게 된다.
공연 입장권은 성인은 1만5000원, 청소년 및 단체(10인 이상)는 1만원이며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 구글폼, 현장예매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예매 관련 문의는 062-222-6280 또는 010-3828-6280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