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지던 게임을 뒤집은 나성범의 '9회말 끝내기 안타'
17일 KT전 5-4 승리, 위닝 시리즈 장식
입력 : 2025. 04. 17(목) 22:20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전날 경기에서 27타석 1안타를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KIA타이거즈가 경기 마지막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2호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다만 이번에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양현종은 통산 180승 기회를 다음 경기로 기약해야 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IA는 KT전을 위닝 시리즈로 기록했지만, 양현종의 KBO 통산 역대 두번째 180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경기는 2회 초부터 실점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지고 있던 KIA가 9회말 극적인 역전을 성공해내며 드라마같은 승부가 펼쳐졌다.
2회초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루 상황, 황재균에게 좌월 홈런을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고 3회에 병살을 잡아내긴 했지만, 안타 4개를 얻어맞으며 점수차는 0-3으로 벌어졌다.
5회말 KIA의 추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였던 변우혁의 안타와 한승택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2·3루 상황에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뒤이어 박찬호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3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심지어 6회말 위즈덤이 솔로홈런을 치면서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KIA에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라온 8회초 안타와 수비실책이 연달아 터지며 3-4가 됐다.
이윽고 9회말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한 순간 대타로 올라온 이우성과 박찬호가 안타를, 홍종표가 볼넷을 해내며 1사 만루 상황 KIA의 캡틴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헛스윙으로 시작해 풀카운트까지 질긴 싸움을 이어간 나성범은 우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성공,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5-4로 마무리했다.
이날 개막 후 다섯번째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5.1이닝동안 9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 2사사구 3탈삼진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6회초 1사 2루 2-3으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IA는 KT전을 위닝 시리즈로 기록했지만, 양현종의 KBO 통산 역대 두번째 180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경기는 2회 초부터 실점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지고 있던 KIA가 9회말 극적인 역전을 성공해내며 드라마같은 승부가 펼쳐졌다.
2회초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루 상황, 황재균에게 좌월 홈런을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고 3회에 병살을 잡아내긴 했지만, 안타 4개를 얻어맞으며 점수차는 0-3으로 벌어졌다.
5회말 KIA의 추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였던 변우혁의 안타와 한승택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2·3루 상황에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뒤이어 박찬호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3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심지어 6회말 위즈덤이 솔로홈런을 치면서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KIA에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라온 8회초 안타와 수비실책이 연달아 터지며 3-4가 됐다.
이윽고 9회말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한 순간 대타로 올라온 이우성과 박찬호가 안타를, 홍종표가 볼넷을 해내며 1사 만루 상황 KIA의 캡틴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헛스윙으로 시작해 풀카운트까지 질긴 싸움을 이어간 나성범은 우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성공,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5-4로 마무리했다.
이날 개막 후 다섯번째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5.1이닝동안 9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 2사사구 3탈삼진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6회초 1사 2루 2-3으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