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18 전야제 행사 11년만에 토요일 개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 주제
플래시몹·주먹밥 만들기 등 다채
플래시몹·주먹밥 만들기 등 다채
입력 : 2025. 04. 17(목) 17:14

17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제45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언론간담회에서 류성 총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45돌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민간 단체 주도의 전야제가 11년 만에 토요일에 개최된다.
제45주년 5·18 민중항쟁행사위원회(행사위)는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야제를 포함한 주요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전야제는 오는 5월 17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열리고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첫 순서로는 금남로와 중앙로를 따라 풍물패가 행진하는 ‘오월길맞이굿’, 이어 1980년 항쟁 당시의 가두시위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펼쳐진다. 무대는 기존의 전일빌딩 앞 민주광장 인근에서 금남로4가역 교차로(금남로공원 앞)로 변경된다. 이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세계적으로 조명돼 5·18의 역사적 의미가 국·내외적으로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를 반영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참가자들을 위해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는 500동 규모의 텐트촌이 설치되고 청년 518명이 참여하는 ‘다시 만나 세계’ 플래시몹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 해당 곡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도 불린 바 있다.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주먹밥 만들기 체험과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민중미술 전시, 시민 난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누구나 5·18 정신을 체험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세월호, 이태원, 제주항공 12·29 참사 유가족들도 함께해 5·18 유족들과 상실의 아픔을 나누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오병윤 5·18행사위원장은 “5·18의 진정한 의미를 담아낼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5·18 단체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시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제45주년 5·18 민중항쟁행사위원회(행사위)는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야제를 포함한 주요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전야제는 오는 5월 17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열리고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첫 순서로는 금남로와 중앙로를 따라 풍물패가 행진하는 ‘오월길맞이굿’, 이어 1980년 항쟁 당시의 가두시위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펼쳐진다. 무대는 기존의 전일빌딩 앞 민주광장 인근에서 금남로4가역 교차로(금남로공원 앞)로 변경된다. 이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세계적으로 조명돼 5·18의 역사적 의미가 국·내외적으로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를 반영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참가자들을 위해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는 500동 규모의 텐트촌이 설치되고 청년 518명이 참여하는 ‘다시 만나 세계’ 플래시몹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 해당 곡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도 불린 바 있다.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주먹밥 만들기 체험과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민중미술 전시, 시민 난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누구나 5·18 정신을 체험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세월호, 이태원, 제주항공 12·29 참사 유가족들도 함께해 5·18 유족들과 상실의 아픔을 나누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오병윤 5·18행사위원장은 “5·18의 진정한 의미를 담아낼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5·18 단체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시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