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생장촉진 없는 '고품질 배' 재배 확대한다
기후 대응 촉진제 무처리 교육
병해충 종합 관리 등 중점 지도
'천년 이음' 지난해 187톤 출하
"배 수출량 전국 1위 명성 유지"
입력 : 2025. 04. 16(수) 14:03
나주시청. 나주시 제공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가 생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는 고품질 나주배 재배 확대를 위해 농가 지도에 나서고 있다.

16일 나주시는 최근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APC)에서 나주배 품질보증제 사업에 참여하는 배 농가주 100여명을 대상으로 생장촉진제 무처리배 재배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이상 저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원 관리, 병해충 종합 관리, 생장촉진제 무처리배 재배 기술 등을 중점으로 진행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하며 지원 시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나주시장이 품질을 보증(품질보증제)하는 ‘천년 이음 나주배’를 생산, 선별, 유통하고 있다.

천년 이음 나주배는 생장촉진제 무처리 배 생산 농가와 계약을 통해 당도 12브릭스 이상, 색감, 신선도 등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별한다.

이에 지난해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대형 백화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에 약 187톤을 출하하는 등 고품질 프리미엄 배 브랜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시는 고품질 나주배 세계화를 목표로 미국, 베트남, 캐나다 등 7개국 현지 유통업체와 현재까지 3870만달러(약 562억원) 규모의 농수산식품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전남도 농수산식품 수출평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만, 베트남 등 15개국에 나주배 3359톤이 해외로 유통되며 배 수출량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배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고품질 명품 과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가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 정책을 통해 나주배 명성 회복에 앞장서는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용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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