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무등산서 전통의 하모니 울려 퍼진다
●광주문화재단 '2025 토요 상설공연' 라인업 공개
12일 전통문화관 서석당서 개막
오는 10월25일까지 총 24회 진행
판소리·국악창작·무용·가야금 등
참여형 연희놀이 프로그램 마련
입력 : 2025. 04. 08(화) 13:35
광주문화재단이 선보이는 2025 토요 상설공연 ‘토·토·전’이 오는 12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개막해 10월25일까지 24회에 걸쳐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의 대표 콘텐츠 ‘토요 상설공연’이 14주년을 맞은 올해도 알찬 라인업으로 찾아온다.

광주문화재단은 8일 ‘2025 토요 상설공연’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간 전통 공연예술 활성화, 광주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무등산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온 이 사업은 올해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오는 12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개막하는 토요 상설공연은 10월25일까지 매주 토요일 24회에 걸쳐 주차별 주제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예술가(단체)의 판소리·산조, 국악창작, 연희·무용 17팀과 광주시 무형유산 전수자 7인의 초청 공연으로 매주 다양한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매월 첫째 주에는 판소리·산조 공연이 진행된다. 기태희·김란희(5월3일), 조혜진·유서정(6월7일), 공현지·신선민(7월5일), 이연주·이선민(9월6일), 김맑음·김다혜(10월4일)씨가 출연한다.

매월 둘째 주는 국악창작 공연으로 연우기획(4월12일), 화양연화(5월10일), 포르투나(6월14일), 모자이크(7월12일), 해화실내악단(9월13일), 떠돌이(10월11일)팀이 무대를 꾸민다.

매월 셋째 주에는 연희·무용 공연으로 창작연희국악단 홀릭(4월19일), 그리샤(5월17일), 전통타악연구회 두드리(6월21일), 바오무용단(8월23일), 전통연희그룹 자타공인(9월20일), 소리메굿 나래(10월18일)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어 매월 넷째·다섯째 주는 무형유산 공연으로 황승옥 가야금병창(4월26일), 문명자 가야금병창(5월26일), 이순자 춘향가(5월31일), 이영애 가야금병창(6월28일), 방성춘 동초제 춘향가(8월30일), 김선이 동초제 흥보가(9월27일), 최연자 강산제 심청가(10월25일)의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이 선보이는 2025 토요 상설공연 ‘토·토·전’이 오는 12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개막해 10월25일까지 24회에 걸쳐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너덜마당 등에서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와 함께하는 ‘고구려 벽화 속 연희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세기 고구려 수산리 고분벽화에 담긴 다양한 연희를 현실에서 재현하고 광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2025 전통문화관 토요 상설공연’은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인 뒤 14년간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끈 바 있다.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누적 관객수 18만명을 돌파했으며, ‘무등산을 배경으로 전통 한옥에서 즐기는 품격 있는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행사 운영을 위해 공연 포스터를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디지털 배너를 통해 공연 프로그램 내용을 국문, 영문, 중문으로 실시간 송출할 예정이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무료로 진행되며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고정 관객이 확보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등산 자락에 오면 꼭 봐야 하는 주요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도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관을 찾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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