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해도 수업 안듣는다… 尹 파면에 의대 정상화도 멀리
입력 : 2025. 04. 05(토) 11:03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이 만료된 지난달 31일 광주 동구 전남대 의대 의예과학생회실 앞 복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의과대학 학생들이 대부분 학교에 복귀했음에도 수업참여 기류가 저조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교육 정상화는 더욱 더뎌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40개 의대 의대생 96.9%가 2025학년도 1학기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수업 참여율은 매우 저조한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5개 의대, 6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3.9%인 254명이다.

최근 고려대 의대 본과 2학년 재학생 74명 중 47명이 수업에 참여하며 수강률이 60%를 넘겼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대면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은 10% 안팎 뿐’이라는 교수 등의 증언과 대치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권은 조기 대선 모드에 들어서며 의대 정원 증원 정책과 교육 정상화를 위해 논의할 수 있는 주체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보건복지부 등 부처들은 차기 정부 확정 없이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은 현재로서 정책 결정 권한이 없는 정당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의대생들 역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강하게 추진해 온 윤 대통령의 파면을 환영하면서도 구체적인 투쟁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3월까지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면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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