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전국 최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
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
혁신밸리 등 포함 64ha
고흥형 스마트팜 마중물
“진입장벽 낮출 것 기대”
입력 : 2024. 12. 25(수) 18:10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경. 고흥군 제공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포함한 64ha 규모의 전국 최대 스마트팜 원예단지가 육성될 예정이다.

25일 고흥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에 선정돼, 고흥 스마트팜 원예단지가 육성지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7월 농식품부의 스마트농업법이 공포됨에 따라 처음 시작됐다. 공모에는 스마트팜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하는 전국 지자체들이 참여했으며, 고흥군은 지난 1월부터 치열한 준비 끝에 농식품부의 1차 대면 평가와 2차 현장평가 등을 거쳐 육성지구 지구지정형 분야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64ha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스마트팜 원예단지 육성지구는 청년 농업인의 유입 확대와 농업법인 중심의 스마트팜 및 가공·유통시설 등 전후방산업을 집적화해 지역단위 스마트팜 확산의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육성지구에는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33ha)와 농식품부로부터 이미 선정된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20ha), 스마트원예단지(11ha)가 포함됨에 따라 약 70만평 규모의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이 단계별로 확장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교육-실습-창농’의 원스톱 지역기반 스마트농업 시스템 구축은 물론, 스마트농업법을 통한 청년들의 스마트팜 진입장벽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앞서 공영민 고흥군수는 지난 2일 농식품부 현장평가에서 직접 평가위원들과 만나 고흥군의 미래 전략 중 하나인 ‘고흥형 스마트팜 확대’를 강조, 이번 육성지구 지정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문금주 지역구 국회의원도 고흥군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힘을 보탰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64ha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지정돼 매우 기쁘다”며 “2029년까지 약 70만평의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을 확대 조성해 1000여명 이상의 청년들이 취·창업할 수 있도록 하고, 고흥을 대한민국 스마트팜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은 고흥형 스마트팜 확대 가능성을 여는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지역 내 청년 농업인들과 농업법인의 스마트팜 창업을 손쉽게 지원하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고흥=심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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