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 김치 글로벌 홍보 온힘
세계 김치의 날 기념행사 지원
미국·일본·독일...맛·전통 알린다
입력 : 2024. 11. 25(월) 16:48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세계 김치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김치 버무르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김치 종주국 위상을 높이고, 남도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독일, 일본 등 3개국에서 세계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을 기념한 행사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홍보에 온힘을 쏟고 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김치 재료 하나(1) 하나(1)가 모여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낸다는 상징을 담고 있다.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해외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한 후,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 DC, 하와이주, 뉴저지주, 미국 연방, 브라질 상파울루시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에선 지난 23일 도쿄에 이어 26일 오사카에서 김치 담그기와 나눔 행사가 열린다. 해남 배추와 남도 양념을 활용한 김치 담그기 체험이 진행되며, 외국 관저 영사관 부인, 현지 일본인 등 33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사랑의 나눔회, 전남도 일본사무소, 오사카총영사관 협력으로 이뤄진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미국 LA한인타운 찰스 김 초등학교에선 전남도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가 주관한 2024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는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김치 담그기 체험, 난타 공연, 케이팝 무대, 한복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전남산 김치 양념과 주요 재료로 만든 배추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묵은지 등 김치 4종, 상추줄기 장아찌(궁채)를 선보여 남도의 맛과 전통성을 세계에 알렸다.

17일엔 독일 베를린의 이지쿡아시아 매장에서 제3회 베를린 평화 김치 나눔 축제가 열렸다. 독일 대사관 관계자와 현지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김치 담그기 체험과 전남 농수산식품 홍보 및 시식 행사가 진행됐다. 김치의 건강 이미지를 알리고, 전남의 농수산식품 우수성을 독일 시장에 홍보하는데 기여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세계 김치의 날을 계기로 남도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남도 김치의 글로벌 브랜딩과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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