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김도영, 일구상 최고타자상 수상
홍세완 코치는 프로지도자상
입력 : 2024. 11. 25(월) 13:53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타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도영(왼쪽)이 지난달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린 뒤 조재영 주루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야구 천재’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일구상 최고 타자상의 주인공이 됐다. KBO 리그에서 선수 또는 지도자로 활동했던 원로들로부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은 셈이다.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일구대상에 선정한데 이어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 등 9개 부문 수상자를 가렸다고 25일 밝혔다.

김도영은 최고타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며 공격 부문에서 모두 TOP 10에 진입했다.

또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시작으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 최연소·최소 타석 내추럴 히트 포 더 사이클(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대로 기록),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 30홈런-30도루,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타이거즈 최초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도영이 올 시즌 생산한 143득점은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이자 아시아 프로야구 사상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고, 대기록 퍼레이드의 피날레는 3할 타율과 30홈런, 30도루, 100타점, 100득점을 모두 달성해야 하는 퀀터플 트리플이었다.

그는 시즌 직후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도 오프닝 라운드 다섯 경기에 모두 출장해 세 차례 홈런포를 포함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0타점, 4득점, 출루율 0.444, 장타율 1.059를 기록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알렸다.

또 홍세완 타격 코치는 프로지도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홍 코치가 지도를 맡은 KIA 타선은 팀 타율과 안타,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출루율+장타율)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고 홈런에서는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김도영과 홍세완 코치를 비롯해 최고투수상에는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신인상에는 두산베어스 김택연, 의지노력상에는 롯데자이언츠 손호영, 아마지도자상에는 김성훈 가동초 감독, 프런트상에는 한화이글스 마케팅팀, 심판상에는 이기중 심판위원, 특별공로상에는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선정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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