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숙명의 한일전서 역전패… 슈퍼 라운드 진출 먹구름
3-6 고배… 오프닝 라운드 1승 2패
입력 : 2024. 11. 15(금) 23:13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평가전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류중일호가 숙명의 한일전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오프닝 라운드 통과에 먹구름이 꼈다. 이미 2패를 안은만큼 슈퍼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대만 또는 일본에게 이변이 발생해야 하는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 B조 3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오프닝 라운드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슈퍼 라운드 진출이 난기류를 타게 됐다. 먼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 뒤 대만 또는 일본이 잔여 경기에서 2패 이상을 안아야 조 2위 이상 진입이 가능하다.

또 한국은 일본이 사회인 야구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고 최근 9연패에 빠졌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과 결승을 시작으로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와 결승,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와 APBC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졌다.

류중일호는 이날 경기 2회초 2사 1·3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2회말 2사 2·3루에서 최승용이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곧바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한 점 차 리드를 허용한 류중일호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의 좌월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든 뒤 5회초 2사 3루에서 윤동희의 적시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5회말 2사 만루에서 이영하가 마키 슈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재차 3-4 역전을 허용했고, 7회말 1사 1루에서 정해영이 모리시타 쇼타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으며 3-6으로 격차가 벌어진 뒤 추격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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