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하천서 물고기 집단폐사…당국 조사 중
광주천 초입서 임동까지 6㎞ 구간
입력 : 2024. 10. 29(화) 16:41
광주 북구청 기후환경과 직원들이 29일 북구 챔피언스필드 일대 서방천 일원에서 집단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 북구는 이날 하천수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검사를 의뢰했다.김양배 기자
광주천 본류·지류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집단 폐사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광주 남구·북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남구 사직공원 금교 부근 광주천에서 붕어와 피라미 등 어종 수백마리가 폐사한 것을 하천 관리자가 발견했다.

앞서 이날 9시10분께 광주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 인근인 서방천 일대에서도 폐사된 물고기가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행정당국은 현장확인에 나섰고, 광주천 본류 초입인 동구 설월교를 시작으로 임동 서방천까지 6㎞ 구간에서 피라미 등 작은 어종 500여마리의 어류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의 채수 결과 어류 집단 폐사가 발생된 곳 일대의 pH(수소 이온 농도 지수)는 정상수치로 나타났고 특이사항은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용존산소량이 부족한 곳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하천 수질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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