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은 광주의 젖줄… 오늘처럼 항상 푸르르길”
‘2024 광주천 클린워킹대회’ 성료
단체·가족·학생 등 160여명 참가
두물머리 출발…2개 코스로 운영
걷기 운동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
단체·가족·학생 등 160여명 참가
두물머리 출발…2개 코스로 운영
걷기 운동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
입력 : 2024. 10. 12(토) 19:07
문인 광주 북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백기영 숲사랑물사랑환경대학 대표, 이석우 바르게살기운동 광주협의회장, 오수명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지부장, 김정숙 한국부인회 광주지부장, 김기중 전남일보 사업본부장 등이 12일 광주 북구 광주천 두물머리 일대에서 전남일보 주최·주관으로 열린 2024광주천 생태힐링벨트 클린워킹 대회에서 깨끗한 광주천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 주말 아침. 광주천 두물머리 일대에는 환경 정화를 하기 위한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생태하천 광주천을 지켜내자’고 다짐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시, 동·서·남·북·광산구, 블랙야크가 후원한 ‘2024 광주천 생태힐링벨트 클린워킹대회’가 12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 광주천 두물머리 일대에서 성료됐다.
‘클린워킹’이란 ‘Cleaning(청소)’ 과 ‘Walking(걷기)’의 합성어로, 이번 ‘2024 광주천 생태힐링벨트 한마음 클린워킹대회’는‘‘생태힐링벨트 광주천! 걷GO! 줍GO!’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지난 2021년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에는 김기중 전남일보 사업본부장과 문인 북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을 비롯해 △숲사랑물사랑환경대학 △바르게살기운동 광주협의회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지부 △한국부인회 광주지부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가족과 학생 등 160여명이 참가했다.
본격적인 대회 시작에 앞서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을 대신한 김기중 사업본부장의 인사말과 문인 북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기중 본부장은 “광주시와 자치구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광주천 일대가 큰 발전을 이뤄냈다. 전남일보는 광주천의 의미와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자, 지난 2021년부터 매년 클린워킹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광주천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매년 전남일보에서 ‘광주의 젖줄’인 광주천의 생태보호를 위한 행사를 추진해 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열정이 우리의 광주천을 더욱 빛나게 한다. 건강에 유의하면서, 안전하게 대회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광주천의 쓰레기를 주우면서, 건강도 챙기는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바쁜 와중에도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뜻깊은 활동에 동참한 단체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두물머리에서 출발해 광주교로 이어지는 상류 순환코스와 상무교로 이어지는 하류 순환코스 등 2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 손에는 집게를, 한 손에는 자루를 들고 ‘광주천을 사랑하자. 광주천을 지키자’는 구호를 외치며 각자 천변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초대 대회부터 매년 클린워킹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숲사랑물사랑환경대학은 이날 65명의 회원이 함께 해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자랑했다.
백기영 숲사랑물사랑환경대학 대표는 “광주는 여러 도시 중에서도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한 지역이지만, 에코벨트 조성과 관리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 전남일보가 매년 각종 환경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홍보해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연 문제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환경 보전을 위한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천 물줄기처럼 푸른색의 조끼를 맞춰 입은 바르게살기운동 광주협의회 회원들은 삼삼오오 줄을 지어 걷다 쓰레기를 발견하면 놓치지 않고 재빨리 달려가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이석우 바르게살기운동 광주협의회장은 “수차례의 클린워킹 행사를 통해서 우리의 광주천이 정말 깨끗해졌고, 광주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며 “뜻깊은 행사에 회원들과 함께해 기쁘다. 살기 좋은 지구, 탄소 없는 광주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검은 전투복을 갖춰 입은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지부 회원들은 수풀이 우거진 곳도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가 각종 쓰레기를 끄집어 냈다.
오수명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지부장은 “과거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받은 훈련 경력을 살려 광주의 하천과 저수지 등 수중 환경 정화 활동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오고 있다”며 “강인한 체력과 특화된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성들로만 이뤄진 한국부인회 회원들도 바쁘게 천변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자루 가득히 채웠다.
김정숙 한국부인회 광주지부장은 “평소 부인회가 기후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매년 클린워킹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봉사를 펼치고 있다”며 “오늘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활동에 참여했다. ‘탄소제로 광주’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족, 지인들과 손을 잡고 천변을 걷는 개인단위 봉사자들도 눈에 띄었다.
전남일보의 오랜 구독자라고 밝힌 박신철(47)씨는 “전남일보 지면 광고를 보고, 초등생 자녀들과 의미 있는 주말을 보내고 싶어 봉사활동을 신청했다”면서 “날씨도 좋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광주천과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송승관(23)씨는 “광주천이 생각보다 너무 깨끗해서 오늘 쓰레기를 많이 줍지는 못했다”며 “가을 하늘처럼 푸르른 광주천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항상 오늘처럼 깨끗한 모습이 유지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전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시, 동·서·남·북·광산구, 블랙야크가 후원한 ‘2024 광주천 생태힐링벨트 클린워킹대회’가 12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 광주천 두물머리 일대에서 성료됐다.
‘클린워킹’이란 ‘Cleaning(청소)’ 과 ‘Walking(걷기)’의 합성어로, 이번 ‘2024 광주천 생태힐링벨트 한마음 클린워킹대회’는‘‘생태힐링벨트 광주천! 걷GO! 줍GO!’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지난 2021년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에는 김기중 전남일보 사업본부장과 문인 북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을 비롯해 △숲사랑물사랑환경대학 △바르게살기운동 광주협의회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지부 △한국부인회 광주지부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가족과 학생 등 160여명이 참가했다.
본격적인 대회 시작에 앞서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을 대신한 김기중 사업본부장의 인사말과 문인 북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기중 본부장은 “광주시와 자치구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광주천 일대가 큰 발전을 이뤄냈다. 전남일보는 광주천의 의미와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자, 지난 2021년부터 매년 클린워킹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광주천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매년 전남일보에서 ‘광주의 젖줄’인 광주천의 생태보호를 위한 행사를 추진해 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열정이 우리의 광주천을 더욱 빛나게 한다. 건강에 유의하면서, 안전하게 대회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광주천의 쓰레기를 주우면서, 건강도 챙기는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바쁜 와중에도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뜻깊은 활동에 동참한 단체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전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시, 동·서·남·북·광산구, 블랙야크가 후원한 ‘2024 광주천 생태힐링벨트 클린워킹대회’가 12일 광주천 일대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폐기물을 주워 챙겨온 비닐봉지에 담고 있다. 윤준명 기자 |
초대 대회부터 매년 클린워킹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숲사랑물사랑환경대학은 이날 65명의 회원이 함께 해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자랑했다.
백기영 숲사랑물사랑환경대학 대표는 “광주는 여러 도시 중에서도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한 지역이지만, 에코벨트 조성과 관리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 전남일보가 매년 각종 환경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홍보해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연 문제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환경 보전을 위한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천 물줄기처럼 푸른색의 조끼를 맞춰 입은 바르게살기운동 광주협의회 회원들은 삼삼오오 줄을 지어 걷다 쓰레기를 발견하면 놓치지 않고 재빨리 달려가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이석우 바르게살기운동 광주협의회장은 “수차례의 클린워킹 행사를 통해서 우리의 광주천이 정말 깨끗해졌고, 광주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며 “뜻깊은 행사에 회원들과 함께해 기쁘다. 살기 좋은 지구, 탄소 없는 광주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시, 동·서·남·북·광산구, 블랙야크가 후원한 ‘2024 광주천 생태힐링벨트 클린워킹대회’가 12일 광주천 일대에서 개최됐다. 김양배 기자 |
오수명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지부장은 “과거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받은 훈련 경력을 살려 광주의 하천과 저수지 등 수중 환경 정화 활동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오고 있다”며 “강인한 체력과 특화된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성들로만 이뤄진 한국부인회 회원들도 바쁘게 천변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자루 가득히 채웠다.
김정숙 한국부인회 광주지부장은 “평소 부인회가 기후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매년 클린워킹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봉사를 펼치고 있다”며 “오늘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활동에 참여했다. ‘탄소제로 광주’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족, 지인들과 손을 잡고 천변을 걷는 개인단위 봉사자들도 눈에 띄었다.
전남일보의 오랜 구독자라고 밝힌 박신철(47)씨는 “전남일보 지면 광고를 보고, 초등생 자녀들과 의미 있는 주말을 보내고 싶어 봉사활동을 신청했다”면서 “날씨도 좋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광주천과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송승관(23)씨는 “광주천이 생각보다 너무 깨끗해서 오늘 쓰레기를 많이 줍지는 못했다”며 “가을 하늘처럼 푸르른 광주천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항상 오늘처럼 깨끗한 모습이 유지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